동물나라 85

붉은집게발게 red-clawed crab

붉은 집게발게 (red-clawed crab)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무의도 세렝게티 가는 해안 위 등산로(산책로)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붉은 집게발게의 모습이다. 해안 바위틈이 아닌 해안가 산속에서 볼 수 있어서 신기하였다. 해안에서 50m 이상 떨어진 높은 등산로에서 붉은 집게발게가 자주 보이는 것으로 보면 이곳 지역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증거인데 식용이 가능한지는 더 자세히 알아보아야 하겠다. 인도양과 태평양을 낀 대부분 나라들의 해역에 분포한다. 해안의 절벽이나 흙벽에 구멍을 파서 살거나 바위들 틈에서도 서식한다. 게다가 육지화되어 민물, 뭍에서도 이것저것 먹으며 서식하기에 여타 게들보다 서식가능 범위가 넓고 사육하기도 쉽다. 다만 육지화된 생태 때문에 아가미를 적시거나 알을 살포할 때 말고는..

동물나라 2023.07.08

청서. 청설모

북한산 둘레길을 걷다가 청서(청설모) 두 마리가 서로 장난치면서 노는 모습을 보았다. 청서는 쥐목 다람쥣과의 설치류. 학명은 Sciurus vulgaris coreae이다. 청설모라고도 불린다. 한자 이름인 청서(靑鼠)의 한글 이름은 날다람쥐이다. 청설모는 탐스러운 청서의 꼬리털이 고급 붓의 재료로 쓰여 유명세를 타면서 붙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서식하는 청서를 조선 다람쥐라고 부른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미끄러운 줄기도 잘 기어오르며, 가느다란 가지 위에서도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는 등 나무 위에서 살기에 알맞은 몸을 가지고 있다. 개체들 사이에 색깔의 변이를 보여 적갈색·갈색·검은색 개체들이 나타난다. 두개골이 다람쥐에 비해 작고 약하다. 다람쥐는 주로 땅 위에 살지만, 청서는 주로 ..

동물나라 2022.09.11

오색딱따구리(Great Spotted Woodpecker)

오색딱따구리(Great Spotted Woodpecker) 딱따구리과(Picidae)에 속하는 조류로 유럽 오호츠크해 연안, 아프리카 북서부, 중국, 사할린, 한국, 일본, 인도차이나 북부 등 여러 지역에서 번식하고 우리 주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조류의 하나다. 평지, 야산, 깊은 산림에 서식하며 단독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큰 나무 줄기에 붙어 주로 곤충류를 잡아먹으며, 간혹 나무 열매도 먹는다. 4월 중순부터 둥지 파기를 시작하고, 5월에 산란한다. 알을 4~6개 낳아 14~16일 동안 포란한다. 몸 윗면은 검은색이며, 어깨에 'V' 자 모양의 큰 흰 반점이 있다. 수컷은 뒷머리와 아래꼬리덮깃 주변이 붉은색이며 암컷은 붉은색이 없다. 날개깃은 검은색이며 흰 반점이 균일하게 흩어져 있다..

동물나라 2021.02.13

흑묘백묘론 - 고양이가 너무나 많다.

대도시. 농촌. 산촌. 어촌을 망라하고 요놈의 들고양이가 너무나도 많다. 본래 고양이들은 쥐 나 개구리 지렁이 등을 잡아먹고사는 육식 동물인데 언젠가부터 사람이 사는 곳에는 잔반을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요놈들이 손쉽게 먹이를 얻을 수 있음을 알고는 사람이 거주하는 집 주변에 터전을 마련하고 살아가고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귀여운 존재로 여겨져 일부러 먹이를 주기도 하는데 어떤 이들에게는 아주 귀찮은 존재가 되고 있다. 저희들끼리는 영역다툼인지 밤낮으로 으르렁대며 사우는 경우도 흔하고 밤에는 혼자서 꼭 아기 우는 소리처럼 처량하게 울어댈 때는 소름이 돋기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배설물을 쏟아놓고 다니는 것을 보면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은 것이다. 필자도 이놈들에게 먹이가 생기면 ..

동물나라 2021.02.05

담비를 만나다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 문의산(문의봉) 등산 도중 바위 위에서 놀고 있는 한쌍의 담비를 만났다. 담비를 실제로 만나기는 처음이다. 머리와 꼬리 부분은 옅은 검은색이고 목부터 몸통 부분은 황갈색이다.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빤히 바라보는 담비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다. 한쌍의 담비를 만나다니 이런 행운이라니. 김천의 산에는 반달가슴곰도 서식하고 있고 담비도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멧돼지나 고라니 오소리 너구리 족제비 같은 동물은 김천에서 많이 보았고 아직 반달가슴곰은 만나지 못하였지만, 김천의 깊은 산속에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언젠가는 반달가슴곰도 만나는 날이 있을 것이다.

동물나라 2020.09.23

민달팽이 짝짓기

한가위 명절도 지나고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한로(寒露)가 지나서 이제 논에서는 벼가 익어 수확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앞산이나 뒷산을 바라보아도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이어서 완연한 가을철이라는 것을 실감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올가을에는 가을비가 자주 내린다. 봄철에는 긴 가뭄으로 고생하였는데 지금 내리는 가을비는 정말로 반갑지 않은 비라고 여겨진다. 가을철 날씨가 좋아야 봄부터 여름 내내 땀을 흘리며 가꾼 농작물 수확이 어렵지 않을 터인데 가을비가 내린다. 필자도 오늘은 들깨 수확(들깨 베기 작업)을 해야 하는데 비가 내려서 못하고 마음만 바쁘다. 내일은 상경하여야 하고 다음 주초에나 수확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요즘 이렇게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인가 캠프 주변에도 민달팽이가 자주 보인..

동물나라 2017.10.12

민달팽이. 괄태충(括胎蟲)

캠프 화단에서 노닐고 있는 민달팽이. 몸길이가 약 10cm가량이다.▲ 민달팽이는 복족류에 속하는 생물로, 달팽이중에 집이 없는 종류를 말한다. 달팽이와 비슷하게 채소등 작물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종종 퇴치 대상이 된다. 괄태충(括胎蟲)이라고도 한다. 몸 길이는 약 4~5cm, 너비는 약 1cm 정도이다. 껍데기는 퇴화되어 없어졌고, 등에 연한 갈색의 외투막이 그 흔적으로 남아 있다. 몸의 등 부분에는 3줄의 검은색 가로선이 있고, 검은색의 점이 몸 전체에 불규칙하게 나 있으며, 아래 배 부분은 회백색으로 되어 있다. 달팽이와 비슷하게 뿔처럼 생긴 두 쌍의 촉각(더듬이)가 있고 짧은 한 쌍은 후각기관이고, 긴 한 쌍은 명암을 판별하는 눈이 있다. 이 촉각은 달팽이와 마찬가지로 늘었다가 줄었다 할 수 있다...

동물나라 2017.10.07

독사와 독버섯(광대버섯)

독사 광대버섯(독버섯) 며칠 전 뒷동산 산책 중에 만난 독사와 독버섯이 섬뜩한 모습이다. 독사는 스스로 움직이는 동물이어서 자신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면 자신보다 훨씬 큰 사람일지라도 달려들어 물려는 습성이 있는 터라 숲이 우거진 산길을 걸을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부주의로 독사에게 물렸다면 응급조치로 물린 지점에서 심장 방향으로 가까운 부위를 끈으로 묶어주고 물린 부분을 입으로 힘주어 독을 빨아내고 빠른 시간 내에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독버섯은 뱀처럼 스스로 사람에게 덤벼들지는 않지만 사람이 식용버섯으로 잘못 알고 식용함으로써 버섯의 독이 몸안으로 들어가 식중독을 일으켜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하기도 한다. 특히 요즘은 버섯을 채취하는 계절이어서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잘 구분하여 채취하..

동물나라 2017.09.10

꽃뱀(유혈목이)

파충류 > 뱀목 > 뱀아목 > 뱀과에 속하는 꽃뱀(유혈목이)은 (학명 Rhabdophis tigrinus) 몸은 녹색을 띠고 몸 전체에 검은색 띠무늬가 있으며, 목에서 몸통 앞쪽에 붉은색 또는 올리브색 띠무늬가 있다. 등 비늘에는 용골 돌기가 있어 손으로 만지면 까칠까칠하다. 어린 뱀은 목 부위에 누런색 고리 무늬가 있다. 지역에 따라 몸빛이 다양하다. 중국, 일본, 시베리아, 우리나라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각지에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목격되는 뱀으로, 산지 풀밭, 논밭, 숲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주로 낮에 활동한다. 특히 여름에 물 위를 헤엄치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다. 두꺼비를 포함한 개구리를 주로 먹으며, 두꺼비 올챙이 민물고기 쥐 새 등을 잡아먹는다. 11월부터 겨울잠을 자고 4월 말..

동물나라 2017.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