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류 234

북한산에서 바위손을 만나다.

북한산국립공원 어느 바위벽을 오르다 귀한 손님 바위손을 만났다. 예전에는 그래도 많이 보였었는데 최근에 기후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많이 사라져 보기 어려웠는데 오늘 귀한 손님 같은 바위손을 만났다. 참으로 반갑기 그지없다. 바위손이 자라기 좋은 곳을 뿌리치고 왜 이러한 험한 바위틈에서 자라는지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생육여건이 워낙 나빠 자연스럽게 고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필자는 북한산 몇몇 군데에 바위손이 자생하고 있는 곳을 알고 있는데 사람의 발걸음으로 인한 자연훼손을 막기 위해서 서식지를 공개하지는 않는다. 또한 필자도 그곳을 다시 찾아가지도 않는다. 바위손은 마른 잎이 바람에 의해서 몸체에서 떨어져 생육환경이 맞으면 뿌리를 내리거나 버섯처럼 균체가 땅에 떨어져 싹이 돋아나는데 이러한 바위절벽에서는..

야생화류 2023.11.26

북한산 야생화 구절초 & 산부추

구절초▲ 요즘 가을이 깊어가면서 북한산 등산로 옆에는 가을 야생화 구절초와 산부추가 아름답게 피어 고운 자태와 함께 짙은 향기가 등산객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고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구절초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가을을 대표하는 야생화의 한 종류이다. 노란 꽃이 피는 야생화 감국화는 아직 작은 꽃망울이 맺혀있는 상태여서 시월 하순쯤이나 되어야 활짝 핀 노란 감국화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산부추▼

야생화류 2023.10.05

하눌타리꽃

하눌타리(쥐참외, 하눌수박, 하늘수박, 자주꽃하눌수박) 학명 : Trichosanthes kirilowii Maxim. 일어 : チョウセンカラスウリ 영어 : Mongolian Snakegourd 하눌타리는 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아시아 전역에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중부 이남의 산과 들에 자생합니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며 수꽃이 15cm, 암꽃이 3cm 정도로 각 끝에 1개의 꽃이 달리고 꽃받침과 꽃잎은 각 5개로 갈라지며 여기에서 다시 잘게 갈라지고 노란색의 수술은 3개입니다. 잎은 서로 어긋나며 단풍잎처럼 5-7개로 갈라지고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표면에는 짧은 털이 있습니다. 잎과 함께 어긋나는 덩굴손이 있어 호박이나 오이처럼 나무나 담장 울타리등 다른 물체에 잘 달라..

야생화류 2023.09.10

며느리밥풀꽃

며느리밥풀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한해살이풀. 높이 30∼50㎝.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좁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 바소꼴이고 잎자루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꽃은 붉은 자색으로 수상꽃차레에 꽃대가 없는 작은 꽃이 모여 핀다. 꽃부리는 긴 통모양이고 끝은 입술 모양이며, 윗입술꽃잎은 투구 모양으로 털이 있으며, 아랫입술꽃잎은 3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2강 수술이다. 꽃받침은 종모양이고 4갈래로 갈라지며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달걀 모양이다. 개화기는 7∼8월이며, 결실기는 10월이다. 산지에 자라며, 한국에 분포한다. *. 어느 가난한 집안의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제삿날에 제상에 올릴 밥을 푸다가 어찌하다 밥알이 부뚜막에 떨어지자 아까운 마음에 집어서 입 안에 ..

야생화류 2023.09.02

나래가막사리

나래가막사리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전국의 산지, 도로변, 하천 등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120-250cm, 잔털이 있으며, 좁은 날개가 달린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없거나 짧다. 잎몸은 긴 타원상 피침형으로 길이 8-20cm, 폭 1.5-6.0cm, 끝이 점차 좁아진다. 잎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으며, 양면이 거칠고 표면에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가지와 줄기 끝에 여러 개의 머리모양꽃차례가 산방상으로 달린다. 혀모양꽃은 2-10개로 노란색이며, 지름 1.8-2.5cm이다. 관모양꽃은 끝이 5갈래로 갈라지며, 노란색이다. 열매는 수과, 넓은 날개가 달리며, 부드러운 털이 있다. 꽃은 관상용, 어린잎은 식용으로 사용한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국내에는 1..

야생화류 2023.08.25

설악산 야생화

박새는 우리나라 각처의 깊은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반그늘이 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며, 키는 약 1.5m가량까지 큰다. 잎은 어긋나며 모양은 타원형이다. 잎의 가장자리에 털이 많이 나 있고, 세로로 주름이 진다. 잎이 큰 것은 길이 30㎝, 폭 20㎝ 이상 자라는데, 잎맥이 많으며 주름이 져 있고, 뒷면에 짧은 털이 있다. 이른 봄, 산에 오르면 습기가 많은 곳에 잎이 큰 식물이 간혹 보인다. 쌈 채소를 즐기는 외식 문화가 퍼지면서 산채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이 잎이 크며 먹음직하게 보이는 박새 잎이다. 박새 잎은 유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절대 식용해서는 안 된다. 해마다 매스컴에서 유독식물을 구분할 때 제일 많이 나오는 품종이기도 하다. 백합과에 속하며 같은 ..

야생화류 2023.06.25

송엽국(松葉菊)

송엽국(松葉菊) 학명 Lampranthus spectabilis 송엽국은 아프리카 원산으로 번행초과 송엽국 속에 속하는 식물로 두툼하고 즙이 많은 다육질 잎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늦은 봄부터 늦가을 서리가 내릴 때까지 고운 꽃이 핀다. 송엽국(松葉菊)이란 「소나무 잎이 달린 국화」라는 뜻이다. 솔잎과 닮은 잎, 국화와 닮은 꽃이 핀다는 의미로 송엽국이라 한다. 소나무와 같은 상록 식물이기도 하다. 잎 모양과 무리를 지어 피는 모습이 채송화와 비슷해 「사철채송화」라고도 부른다. 송엽국은 추위에 강한 편이며 번식도 잘 된다. 사철 푸르고 재배가 쉬워 화단이나 정원에 관상용으로 주로 심는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고 너무 많은 수분은 싫어하기 때문에 비가 자주 내리면 잎과 줄기가 물러 썩어서 죽기..

야생화류 2023.06.03

캄파눌라

캄파눌라는 다년생 야생화로 노지에서 겨울나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화단에 심는 것이 좋다. 겨울이 되면 지상부 줄기는 모두 죽어 버리지만 뿌리는 살아 있다가 봄에 다시 새순을 내면서 잔잔한 종모양의 사랑스러운 보랏빛꽃을 피운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오늘 뒷동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이웃집 담장 아래에 이슬비를 맞고 있는 아기자기한 모습의 캄파눌라가 예쁘다.

야생화류 2023.05.18

부처손 & 바위손

부처손은 부처님의 손이라는 뜻이다. 잎이 오므라졌을 때, 그 모습이 주먹을 쥔 손 모양과 비슷해서 붙여졌다. 또한 부처손의 한자명인 ‘보처수(補處手)’에서 온 이름이다. 호랑이 발처럼 생겼다고 하여 한자로 ‘표족’이라고도 한다. 부처손은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겨울철에는 성장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꼭 얼어 죽은 듯 보인다. 그러나 봄에 기온이 점점 올라가면 새파랗게 바뀐다. 그래서 만년초, 불사초, 장생불사초, 회양초라고도 한다. 또 잎이 붙은 모양이 주먹을 쥔 것 같고 잣나무잎 같다고 권백(卷柏)이라고도 한다. 부처손은 제주도와 울릉도, 남부, 중부, 북부 지방의 돌 틈에서 자라며, 키는 약 20㎝ 정도이고, 잎은 길이가 1.5~2㎜이다. 잎 끝이 실 같은 돌기로 되어 있다. 가지는 평면으로 갈라져 퍼지..

야생화류 2023.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