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류 234

들국화가 곱게 피었다.

국립공원 북한산 지구 높은 등산로 옆에 곱게 핀 들국화가 등산객들의 반가운 인사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험한 산길을 걸으면서 이러한 작은 꽃에도 눈길을 주게 되는 것은 세파에 찌들고 상처받은 사람의 마음이 이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여겨진다. 다른 이들의 마음과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필자의 마음과 생각은 그렇게 여겨진다. 그러기에 한참 동안을 들여다보면서 구겨진 마음을 바로 펴고 정화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몸을 낮추고 마음도 낮추고 야생화를 바라보면 강인한 생명력에 감사하며 고운 모습에서 상처뿐인 마음의 치유와 함께 삶의 동력도 얻는다. 잠시 피었다가 사라지는 꽃보다도 못한 부끄러운 삶이 되어서는 아니되기에 몸과 마음을 다잡아보는 것이다.

야생화류 2022.10.06

개난초(개가재무릇) 새싹이 돋아나다

개난초(개가재무릇)은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개가재무릇(개난초)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다. 비늘줄기는 지름 4~5cm의 공 모양 또는 넓은 달걀꼴이고 겉은 검은빛이 도는 짙은 갈색이다. 관상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 주로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고, 통증에도 효험이 있다. 각혈, 기관지염, 담, 적백리, 종독, 중독, 창종, 폐결핵, 해열 백일해 등을 다스리는데 이용한다. 겨울이 지나고 봄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초록 새싹을 보이기 시작하는 봄의 전령사 같은 야생화 중의 하나인 개가재무릇. 개난초. 상사화라고 부르는 식물이다. 6월쯤 되면 잎은 시나브로 말라..

야생화류 2022.03.11

꿩의 비름

꿩의 비름 Sedum erythrostichum 돌나물과 Crass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줄기는 약간 하얀색을 띠며 키는 30~90㎝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며 잎살이 두껍고 잎 가장자리는 거의 밋밋하다. 꽃은 연한 붉은색이며 8~9월에 취산(聚繖) 꽃차례로 모여 핀다. 꽃차례는 줄기 끝에 3개 정도 달린다. 꽃잎과 꽃받침은 각각 5장이고 꽃잎이 꽃받침보다 길다. 산과 들의 해가 잘 비추는 곳에서 잘 자란다. 잎은 부스럼 약으로 쓰기도 하며 이른 봄에 잎과 줄기를 따 삶은 다음 신맛을 빼 나물로 먹기도 한다.

야생화류 2021.09.18

상사화(꽃무릇. 석산화)

상사화 - 꽃무릇. 석산화 상사화는 수선화과(水仙花科 Amaryl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 화초이며 상사화류에 속하는 야생화로 석산이라고도 부르고 꽃무릇이라고도 부른다. 잎이 있으면 꽃이 없고, 꽃이 있으면 잎이 없어 잎과 꽃이 서로의 그리움에 안타까워한다는 의미로 상사화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상사화류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여기에서 보는 붉은색의 상사화(꽃무릇)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상사화류라 여겨진다. 전라북도 고창 선운사와 정읍 내장사 경내와 전라남도 영광 불갑사. 경상북도 김천시 직지사 주변에도 상사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요즘은 관상용으로 집안이나 공원에도 많이 심고 있어 흔하게 볼 수 있는 상사화(꽃무릇) 꽃이다. 긴 꽃대 끝에 핀 붉은색의 색상이 ..

야생화류 2021.09.16

상사화 (개난초)

일반적으로 개난초라고 부르지만 상사화라고 부르는 것도 맞는 말이다. 대부분의 꽃은 잎과 함께 꽃이 피고 지는 반면 상사화를 지칭할 때에는 꽃과 잎이 함께하지 못하고 잎이 있을 때에는 꽃을 볼 수 없고 꽃이 피었을 때에는 잎을 볼 수 없는 상태여서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한다는 뜻으로 상사화라고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개난초는 상사화에 해당한다. 상사화(개난초)는 팔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굵고 기다란 꽃대가 나오면서 꽃이 핀다. 또 다른 종류의 상사화에는 꽃무릇이라고 부르는 상사화는 이보다 조금 늦은 시기인 구월초에 붉은색의 꽃을 피운다. 송엽국. 송엽국은 많은 습기를 싫어하여 요즘처럼 날이 흐리고 비가 자주내리는 때에는 줄기와 잎이 물러서 썩는 경우가 많은 식물이다. 꽃범의 꼬리. 메리골드...

야생화류 2021.08.19

거미줄 바위솔

다육식물인 거미줄 바위솔은 내한성 식물이다. 작은 몸체에 솜털이 보송보송하여 한없이 약해 보이는 식물이지만, 겨울철 혹독한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버티는 추위에 매우 강한 식물이다. 또한 가뭄에도 잘 견디는 식물이다. 작은 몸체 하나를 떼어서 바위 위에 올려놓지 않은 이상 흙이 있는 곳에 놓으면 처지가 어떠한 상황이든지 절대 죽지 않고 뿌리를 내린다. 잎과 잎을 서로 연결하고 있는 가느다란 하얀 실 같은 모습이 흡사 거미가 먹이를 잡기 위하여 거미줄을 쳐놓은 것처럼 보이기에 거미줄 바위솔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라 여겨진다. 거미줄 바위솔의 번식은 봄이 되면 어미의 몸통 뿌리 부분에서 작은 줄기가 뻗어 나오면서 그 끝에 아주 작은 거미줄 바위솔이 맺히고 이것이 땅에 뿌리는 내리는 것으로 번져나간다. ..

야생화류 2021.06.27

노루발 & 매화노루발

노루발 잎은 1~8개가 밑 부분에 모여 나는데 길이 4~7cm, 나비 2.5~4.5cm의 넓은 타원형 또는 달걀을 닮은 타원형이다. 잎이 두꺼우며 앞면은 진한 녹색인데 맥에 따라 연한 녹색의 무늬가 있고 뒷면은 잎자루와 더불어 흔히 자줏빛이 돈다. 잎자루는 3~8cm로 길다. 잎의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흰 꽃이 총상 꽃차례로 달려 피는데 꽃줄기는 길이 15~30cm이며 모가 졌고 1~2개의 비늘잎이 있다. 꽃줄기의 끝 부분에서 5~12개의 꽃이 밑을 향하여 성기게 붙는다. 꽃받침 조각은 5개이다. 수술은 10개이며, 꽃밥 끝에 구멍이 있다. 암술은 1개인데 암술대는 길게 꽃 밖으로 불거져 나와 구부러진다. 9월에 지름 7~8mm인 동글납작한 갈색의 삭과가 달리는데 익으면 5개로 ..

야생화류 2021.06.09

인동초(금은화) 꽃이 피다

인동초 Lonicera japonica 인동과(忍冬科 Caprifoliaceae)에 속하는 반상록 덩굴성 관목으로 한국 전역 산야의 숲가나 구릉지 또는 인가 주변에서 자란다. 줄기는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 길이가 3m에 이르고, 어린가지는 적갈색으로 털이 있으며 속이 비어 있다. 잎은 마주나며, 끝은 뾰족하다. 잎의 길이 3~8㎝, 너비 1~3㎝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6~7월경 잎겨드랑이에 1, 2개씩 피며, 꽃잎은 길이 3~4㎝로 처음에는 흰색이지만 곧 노란색으로 변한다. 꽃잎의 끝은 5개로 갈라지며 그중 1개가 깊게 갈라져 뒤로 말린다. 꽃잎 안쪽에는 굽은 털이 있고,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9~10월에 익는데 지름은 7~8㎜이다. 인동과 겨우살이덩굴이란 이름은 겨울에도 줄..

야생화류 2021.05.27

마거리트

마거리트는 국화과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아프리카 카나리아제도가 원산지다. 줄기와 잎이 쑥갓 같아서 나무쑥갓이라고도 불린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국화를 닮은 꽃이 핀다. 짙은 녹색의 잎과 흰 꽃의 조화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원예 품종을 포함한 다양한 종이 있다. 줄기는 1m 정도까지 자란다. 꽃은 지름 약 5~6cm로 줄기 끝에 달린다. 다른 국화과 꽃처럼 중앙의 관상화와 두상화를 긴 꽃잎의 설상화가 둘러싸고 있다. 관상화는 노란색이며 설상화는 흰색이다. 잎은 끝이 뾰족하다. 햇빛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특히 성장기에는 풍부한 햇빛이 필요하며 물을 충분히 줘야 한다. 단, 배수가 안되는 토양에서는 뿌리가 썩을 수 있다.

야생화류 2021.05.06

장미 매발톱

매발톱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류이다. 세계적으로 약 70여 종이 분포하는데, 주로 지구 북반구의 숲이나 산악지역에서 볕이 잘 드는 곳에 난다. 우리나라에도 매발톱꽃, 꽃색이 하늘색인 하늘매발톱꽃, 노란색인 노랑매발톱꽃(백두산 자생) 하얀색인 하얀매발톱 등 몇 가지가 자생하고 있다. 여기에 올린 매발톱은 꽃의 형태가 장미를 닯아서 장미매발톱이라고 부른다. 매발톱꽃은 번식력이 강하다. 습해나 추위에도 강하며 더위에는 약한 편이다. 씨앗이 떨어져 싹이 잘 나오며 다음해 꽃을 피운다. 포기나누기도 잘 된다. 자라는 곳에 따라 키가 40∼80cm정도 자라며 꽃은 붉은 빛을 띠는 보라색으로 핀다.

야생화류 2021.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