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류 344

상사화(개가재무릇.개난초) 새싹

겨울이 지나고 봄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초록 새싹을 보이기 시작하는 봄의 전령사 같은 야생화 중의 하나인 상사화 혹은 개가재무릇. 개난초라고 부르는 식물이다. 6월쯤 되면 잎은 시나브로 말라버린다. 잎이 말라서 없어진 후에 긴 꽃대가 나오고 꽃이 핀다. 흔히 상사화라고 하면 붉은 꽃이 피는 꽃무릇을 연상시키는데 꽃무릇이나 개가재무릇이나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것은 같으나 꽃무릇은 가을철 꽃이 지고 나면 꽃대 밑에서 바로 새잎이 돋아나 겨울철을 짙푸른 상태로 지내다가 봄이 되면 시나브로 말라버리고 9월 중순쯤에는 긴 꽃대가 나오면서 붉은 꽃을 피운다. 반면 개가재무릇(개난초)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잎이 이른 봄에 나오고 말랐다가 7월 하순에서 8월 초순에 홍자색의 예쁜 꽃이 핀다. ..

야생화류 2021.03.25

동지섣달에 핀 돌부채꽃

입춘 절기를 닷새 앞둔 2021년 01월 29일(음력 섣달 열이레. 12월 17일)) 전국적으로 한파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내에 들여놓은 화분 속의 돌부채는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하나 둘 피기 시작한 꽃송이는 1주일 만에 모두 활짝 피었다. 돌부채라는 식물의 생태를 잘 알고 있었다면 지금 이러한 화려한 꽃을 볼 수 없었을 것이나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 식물이 돌부채라는 이름도 몰랐었고 노지에서 월동하는 야생화라는 것도 몰랐기에 지난 늦가을 겨울철 동사를 대비하여 추위에 약한 다른 식물과 함께 실내에 들여놓고 보살피다가 소한과 대한의 강추위에서도 실내라는 울타리의 덕분으로 꽃봉오리가 맺히더니 급기야는 하나의 꽃망울이 터지고 1주일 동안 하나둘 연이어 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모든 ..

야생화류 2021.01.29

돌부채(베르게니아. 설화. 히말라야 바위취. 시베리아 바위취)

돌부채(베르게니아. 설화. 히말라야 바위취. 시베리아 바위취) 절기상으로 대한절기가 지난 지 며칠 되지 않았으니 아직은 겨울의 한 복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돌부채꽃이 피었다. 이 식물을 지난여름에 이웃집에서 곁가지를 얻어와 심어 가꾼 것인데 원래의 주인도 필자도 식물의 이름을 모르고 키우기만 하였다. 식물의 가지가 단단하였고 반질반질 윤기가 나는 두툼한 푸른 잎이 보기 좋아 애지중지하면서 보살피다가 지난해 늦가을 혹시나 추위에 얼어 죽지나 않을까 하여 실내로 들여놓고 가끔 수분을 보충해주면서 보살폈더니 며칠 전부터는 작은 꽃봉오리가 올라오더니 급기야 어제부터는 연보랏빛 예쁜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식물의 이름이 무엇일까 궁금하여 인터넷 사이트 네이버(Naver) 지..

야생화류 2021.01.22

감국화. 산국화(山菊花). 황국. 들국화

산국화(山菊花) 국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60~90센티미터 정도 자란다. 봄철에 나는 어린잎은 식용이 가능하고 꽃은 차나 방향제 등 약용으로 사용된다. 요즘 산과 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인데,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Chrysanthemum boreale이다. 꽃이 단맛을 지니고 있어서 감국화라고도 부르는데 꽃에 꿀이 많아서인지 매일같이 꿀벌들이 많이 모여드는 꽃이다. 야국 황국 들국화 가을국화 등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다. 꽃을 차로 이용하려면 꽃을 살짝 쪄서 말린 다음 찻잔에 말린 꽃 4~5개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3분 정도 우려내면 노란빛의 향기가 좋은 꽃차(감국차)가 된다.

야생화류 2020.10.20

국화꽃이 피었다

지난 13일 빨간색의 국화꽃이 핀 이후 두 번째로 핀 국화의 색상은 은은한 연보랏빛이 감도는 국화다. 꽃송이 중심에는 노란 꽃수술이 무더기로 모여있고 그 주변으로 원을 그리며 2cm 정도 길이의 꽃잎이 이어져 있는데 중심의 노란 꽃수술 근처에는 흰색이고 꽃잎 끝부분으로 갈수록 점차 보랏빛이 진해지는 모습이다. 꽃잎 전체가 빨간색이던 꽃보다 순수함이 돋보이는 그런 색상이고 은은하게 풍기는 국화의 향기가 좋아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평온함을 얻게 되는 국화꽃이다. 이 국화의 단점이라면 줄기가 약하고 길게 자라서 곧추서지 못하여 지지대를 이용하여 줄기를 한데 묶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방으로 꽃줄기가 넘어지는 약점이 있다. 물론 지지대를 보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놓아두어도 넘어지고 자빠지면서 피는 ..

야생화류 2020.10.18

국화꽃이 피었다.

캠프에 국화 5종류를 심었는데 제일 먼저 핀 국화는 빨간색의 국화다. 아직도 국화의 정확한 이름은 모르고 있지만, 3년째 캠프에서 가을이 되면 제일 먼저 피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국화다. 국화의 꽃가지가 단단한 편이고 키도 그다지 크지 않아서 넘어지지 않도록 지주를 설치하여줄 필요도 없도 관리하기 좋은 국화라 여겨진다. 색상이 빨갛다 못해 은은한 검은빛이 감도는 진한 빨간 색상이다. 꽃송이가 작은 편이어서 꽃이 무수히 많이 피어도 꽃가지가 휘어지거나 쓰러지지 않고 오래도록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짙은 국화 특유의 향기를 뿜어낸다.

야생화류 2020.10.13

직지사 경내에 활짝핀 꽃무릇

경북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216 황악산 아래 자리를 잡고 있는 천년고찰 직지사 일주문 「동국제일가람 황악산문」을 들어서면 흐드러지게 핀 꽃무릇을 볼 수 있다. 석산, 독산, 독무릇, 산오독, 산두처, 피안화 등 부르는 이름도 다양한 꽃무릇은 보통 상사화라고도 부르는데 상사화류에 속하는 사촌관계 정도로 보면 좋을듯하다.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정읍 내장사 등은 꽃무릇으로 유명한 사찰들인데 이제는 김천 직지사도 한몫을 할것으로 여겨진다. 직지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이다. 418년(눌지왕 2) 아도(阿道)가 창건했다고 한다. 직지사라고 한 데는 세 가지 설이 있다. 아도화상이 선산 도리사(桃李寺)를 창건하고 황악산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쪽에 큰 절이 설 자리가 있다’고 하여 직지사로 불렸다..

야생화류 2020.09.21

김천 강변공원의 핑크뮬리

김천시 교동 강변공원을 둘러보려고 교동교 앞에서 강변길을 따라서 걸어봅니다. 교동교 북쪽 측에 설치된 조형물로 상모 돌이 와 스피드 김천. 직지천은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광천리 눌의산에서 발원하여 김천시 모암동에서 감천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직지천은 황악산 하곡에 조성된 직지사(直指寺)에서 따 온 이름이다. 직지사는 418년(눌지왕 2) 아도화상(阿道和尙)이 도리사와 함께 세운 사찰로, ‘가르침에 기대지 않고 좌선에 의하여 사람의 마음을 직관함으로써 부처의 깨달음에 도달하라’는 뜻인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아도화상이 일선군(一善郡) 선산(善山)에 도리사를 세우고 멀리 김천의 황악산을 가리키면서 ‘저 산 아래도 절을 지을 길한 땅이 있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도..

야생화류 2020.09.16

봉선화 (봉숭아. Garden Balsam, 鳳仙花 )

노랑 물봉선화. 물봉선화. 하얀 봉선화. 봉선화. 봉선화 (봉숭아. Garden Balsam, 鳳仙花 ) 봉선화는 꽃의 깊숙한 곳에 꿀을 감춰두고 벌이 찾아오게 만드는 식물로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남부가 원산지이고 쌍떡잎식물이며 갈래 꽃이다.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1년생이다. 높이가 60cm 정도이고 똑바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폭이 좁은 타원형으로 잎자루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봉선화 꽃은 잎겨드랑이에 7~8월에 2~3개씩 피고 밑으로 쳐지고 좌우로 넓은 꽃잎이 퍼져있고 뒤에서 통 모양의 거(꽃받침, 꽃부리의 일부가 길고 가늘게 뒤쪽으로 뻗어 난 돌출부로서 속이 비어 있거나 꿀샘이 들어 있다)가 밑으로 굽어있다. 수술은 5개이고 꽃밥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씨방에 ..

야생화류 2020.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