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소요산의 노송(老松)

마 음 2013. 6. 15. 22:49

 

 

 

 

 

 

 

 

 

 

 

 

 

 

 

 

 

 

 

 

 

 

 

 

 

 

 

 

 

 

 

 

 

 

 

 

수령 100년은 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소요산의 노송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지금도 재깍재깍 돌아가는 시간이라는 것. 세월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짐작하게 합니다. 씨앗에서 싹이 났을 때에는 작고 귀엽게만 보이는 아기 소나무가 언제 클까 하겠지만, 말도 없이 무심히 돌아가는 시간 앞에는 이처럼 거대한 그러면서도 조금도 추하지 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아니군요. 지금도 변해가고 있군요. 우리 사람도 나이가 들어가도 이처럼 꿋꿋하고 아름답게 늙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잠시 생각해봅니다. 결코, 소나무와 사람의 형편이 같을 리가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