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양주 도락산과 돌탑

마 음 2013. 9. 8. 22:56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과 마음으로 중년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회원들과 함께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도락산을 오릅니다. 만나서 반갑고 같은 마음으로 함께 산길을 걸으니 더욱 즐겁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도락산은 해발 441m밖에 안 되는 낮은 산이지만 숲이 잘 우거져 있어 산책하는 마음으로 걷기에 좋은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여 쉽게 접근이 가능한 산으로 조용한 마음으로 산길을 걸으면서 시간을 보내기에 적당한 산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참석회원 15명. 

 

 

     

 

 

도락산에는 이러한 돌탑이 유난히 많은데, 어느 분이 이렇게 돌탑을 정성 들여 쌓았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공들여 쌓은 돌탑이 도락산을 대표하는 명물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나뭇잎 하나가 떨어지는 것을 보아도 웃음이 나오고 행복하다는 사춘기 시절은 지난 지 이미 오래지만, 중년의 마음속에도 아직도 사춘기 시절의 곱고 순수한 마음은 존재하는 법. 돌무더기 하나에도 우리는 즐겁고 행복하여 웃음이 나옵니다.

 

 

    

 

 

 

 

 

도락산 까치봉에서...

 

 

 

 

 

뒤로 돌아! 한마디에 앞서 가던 4명의 회원 모두 뒤로 돌아선다. 하하하... 

 

 

 

 

 

 

 

 

 

도락산 정상 표지석.

 

 

 

 

 

 

도락산 2보루 안내판

도락산에는 4개의 보루 터가 남아 있는데 서쪽 광적면 일대의 넓은 평야와 남쪽의 불곡산 일대가 한눈에 조망되며, 양주 분지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도락산 소재의 고구려 보루 군은 임진강 유역에서 양주 분지를 거쳐 한강 유역으로 이어지는 남북교통로를 통제하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채석장.

 

 

 

 

 

도락산은 불곡산과 이어지는데 도락산에서 본 멀리 불곡산 방향.

 

 

 

 

바위 위에 커다란 바위가 올려져 있는데 이름하여 들어얹은 바위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양주산악회 시산제 비석. 양주산악회는 매년 이곳에서 시산제를 지내는가 봅니다.  

 

 

 

 

 

정성들여 쌓은 돌탑.

 

 

 

 

 

 

공든탑이 무너지랴 하는 속담이 있습니다만, 공든탑도 관리를 하지 않고 소홀히 하면 이렇게 와르르 무너집니다.

 

 

  

 

 

8형제탑.

 

 

 

 

 

 

 

 

 

 

 

 

 

 

 

 

 

 

 

세심정.

 

 

 

 

 

 

 

 

 

 

도락산의 돌탑에는 2002 한일(서울)월드컵 개최를 기념하는 뜻을 담고 있는 듯. 돌탑마다 한일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름과 감독 히딩크의 이름으로 지정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도락산 입구.

 

 

 

 

치마 맨드라미.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9월의 둘째 주말. 이제는 더위도 한풀 꺾이고 간간이 불어오는 시원한 가을바람을 몸으로 느끼면서 도락산을 중년의 넉넉한 가슴속에 품어봅니다. 나이도 자랑도 자존심도 이제는 모두 내려놓고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나 자신을 바라보면서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한 발 또 한 발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이 가볍고 즐겁습니다. 오늘 도락산을 걸으면서 몸속에 축적해가는 피톤치드가 우리가 앞으로 한 주일 동안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귀중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