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노송(老松)
마 음
2013. 9. 11. 13:00
척박한 바위틈에서 모진 풍파 이겨내면서 명품 소나무로 멋지게 잘 자란 저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약하기 이를 데 없는 저 자신을 돌아보니 마음이 숙연해지고 자연의 힘이 무한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사람은 태어나면 일정 기간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지만, 하나의 씨앗이 바위틈에 떨어져 싹이트고 저만큼 자라기까지 자연의 냉혹한 무심함 속에서 얼마나 많은 추위와 더위의 고통을 견디어 내면서 저렇게 아름다운 모습의 노송(老松)으로 자랐을까를 생각해보니 저 자신이 너무나도 편안하게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가슴이 저며오는 아픔을 느끼며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