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노인의 날

마 음 2013. 10. 2. 23:00

 

 

 

오늘이 노인의 날이라고 하데요. 우리나라에 노인들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는데, 멀리 여행을 하느라고 첫 전철을 타보니 이른 새벽에 출발하는 첫 전철 안에는 수많은 노인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더라고요. 이러한 노인들이 첫차를 타고 어디로 일을 나가는 것인지 아니면 여가를 즐기려고 여행을 떠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노인들이 많다는 것에 그리고 노인들이 이른 새벽부터 활동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 노인 중에 저도 한사람이 되겠지만, 지금의 노인은 지난날 피 끓는 젊은이로 이 나라의 성장동력으로 활동하던 산업일꾼들인데 멈출 줄 모르고 흐르는 세월 앞에 이제는 허리 굽어가는 노인들로 변했습니다. 이제는 어깨의 무거운 짐 내려놓고 노인이 노인답게 노인 대접받으면서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국가에서 노인의 복지를 지원해야 할 터인데 국가의 재정이 어려워 그렇지 못하는가 봅니다. 물론 노인들이라고 해서 모든 노인에게 같은 대접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노인 중에는 젊은 시절 뼈가 휘도록 힘들여 일하다가 노인이 된 사람도 있을 터이고 향락과 쾌락에 빠져 살면서 정작 노인이 되어서는 끼니도 이어가기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인도 있을 터이니 이들에게도 같은 대접을 한다면 형평성에도 맞지 않을 것이고 거부감도 있을 것입니다만, 그래도 사람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그들만을 골라서 따돌림을 할 수도 없는 일이기에 함께 보듬고 가야 하는데, 이렇게 많은 노인을 부양하는 데 필요한 젊은이들은 줄어들고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으니 젊은이의 앞날도 걱정이거니와 노인들의 앞날도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젊은이들이 직장에서 활기차게 일하면서 자신들의 푸른 꿈을 펼쳐가고 건강한 노인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해주어 일터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얻는다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될 터인데요. 파란마음 노인이 되어 중얼중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