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행복한 중년들
북한산 둘레길 하늘길에서...
오늘 함께 북한산을 즐긴 행복한 중년들...
여성회원 8명인데 1명이 어디로 갔네...
북한산 향로봉.
일요일을 맞아 많은 등산객이 북한산을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향로봉에서 바라본 비봉과 문수봉 방향의 비봉능선과 의상능선 응봉능선 등.
향로봉에서...
향로봉 능선.
관봉(전망암)에서 바라본 비봉과 사모바위 문수봉 보현봉 방향.
대한민국 국보 제3호 신라진흥왕순수비와 함께...
국보 제3호 북한산신라진흥왕순수비
신라 진흥왕(재위 540∼576)이 세운 순수척경비(巡狩拓境碑) 가운데 하나로, 한강유역을 영토로 편입한 뒤 왕이 이 지역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것이다. 원래는 북한산 비봉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비(碑)를 보존하기 위하여 경복궁에 옮겨 놓았다가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비의 형태는 직사각형의 다듬어진 돌을 사용하였으며, 자연암반 위에 2단의 층을 만들고 세웠다. 윗부분이 일부 없어졌는데, 현재 남아 있는 비몸의 크기는 높이 1.54m, 너비 69㎝이며, 비에 쓰여져 있는 글은 모두 12행으로 행마다 32자가 해서체로 새겨져 있다. 내용으로는 왕이 지방을 방문하는 목적과 비를 세우게 된 까닭 등이 기록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진흥왕의 영토확장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의 건립연대는 비문에 새겨진 연호가 닳아 없어져 확실하지 않으나, 창녕비가 건립된 진흥왕 22년(561)과 황초령비가 세워진 진흥왕 29년(568) 사이에 세워졌거나 그 이후로 짐작하고 있다.
조선 순조 16년(1816)에 추사 김정희가 발견하고 판독하여 세상에 알려졌으며, 비에 새겨진 당시의 역사적 사실 등은 삼국시대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안내문에서...)
코뿔소 바위에서...
사모바위 앞에서...
북한산 마지막 단풍이 황홀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매월 둘째 주 일요일에는 중년의 행복한 쉼터 정기 등산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며칠 전부터 주말에 비가 내리고 일요일 오전 중에도 비가 조금 내리고 오후에는 기온이 내려가 추위가 있을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어서 많은 회원이 불참한 가운데 14명의 회원이 모였습니다. 어제 경상남도 합천의 가야산 남산제일봉에 등산 갔다 오면서 비를 맞았는데 비가 다음날인 일요일 오전 중에도 이어지다가 그칠 것이라는 기상예보 때문에 밤사이에 전전긍긍하기도 하였지만, 만약 일요일에도 비가 내린다면 회원들과 만나서 차라도 한잔 함께 마시고 헤어진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날씨입니다. 바람은 불고 기온은 떨어져 약간의 추위를 느낄 정도여서 몸의 보온에 신경 쓰면서 약속장소에 나가니 예상보다 많은 회원이 참석하였습니다.
역시 행복한 중년들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눕니다. 어제부터 비가 내리면서 대기 중의 오염물질을 모두 제거하였기 때문에 상쾌하기 이를 데 없는 좋은 날씨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오늘 참석한 회원 중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회원도 있고 멀리 김포나 수원에서도 멀다 하지 아니하고 참석해주신 회원들이 있어 더욱 감사하고 행복한 날입니다. 이제는 오랜 세월을 이겨낸 중년의 넉넉하고 행복한 마음처럼 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북한산의 마지막 가을 모습을 마음속에 담아보면서 시간가는 줄을 모릅니다. 오후에 산에서 내려와 간단한 술 한잔과 맛난 음식으로 정을 나누면서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가을을 넘어 일찍 찾아온 겨울을 받아들입니다.
행복한 중년들이여!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