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완도군 금일읍 동백리에 가다.
당목항에서 금일도로 가는 철부선.
당목항에서 아침 일출을 봅니다.
금일도행 철부선에 올라 바라본 당목항. 당목항에는 민박집이 없어 오른쪽 당목항 매표소 건물 옆에서 텐트를 치고 비박을 하였습니다.
바닷바람에 닳아진 태극기.
완도군 금일읍사무소.
동백리 마을 어구.
동백리마을.
이곳 송전탑이 서있는 주변의 임야.
동백리 입구 하얀 집 펜션.
동백리 마을 표지석.
동백리마을 앞에서 금일읍내 방향.
동백리 청년회관.
동백리 복지회관.
동백리 버스 정류소.
동백리 마을 쉼터 정자.
정자 주변에 동백나무가 많이 있습니다.
금일음 일정선착장과 전망대.
금일읍 동백리를 떠나 당목항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잘 있거라. 동백리야.
서울에서 천 리 길 전라남도 완도군 금일읍 동백리에 왜 갔느냐고요.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교통편도 매우 나쁜데요.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려고 한다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번 동백리 여행은 사연이 좀 어둡습니다. 그러니까 약 십여 년이 되었습니다. 어찌어찌하다 보니 기획부동산에서 일하는 지인의 권유로 이곳 동백리에 임야를 좀 매입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시간을 내지 못하여 한 번도 현장에 가볼 수 없었는데 십여 년의 세월이 흘러 이번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해남 달마산 등산도 있고 해서 서울을 나선 김에 이곳 동백리에 들러서 현장을 한번 보고 죽으려고 마음먹고 가게 되었습니다.
해남 달마산 등산을 마치고 일행은 관광버스로 서울로 가고 저는 완도에 가서 금일도로 가려고 일행과 헤어져 해남 버스터미널로 가서 완도로 가는 버스를 타고 완도에 도착해서 금일도로 들어가는 배편을 알아보니 완도에서는 금일도 들어가기가 좀 까다롭고 강진으로 가서 당목항으로 가야 수월하다고 하더라고요. 다시 강진행 버스를 타고 강진에서 당목항으로 가는 버스를 다시 타고 당목항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되었더군요. 다행히도 버스에 여성승객 한 분이 같이 타고 당목항에 가는데 물어보니 당목항에는 민박집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할 수 없이 당목 여객터미널 옆에 텐트를 치고 밤을 새울 수밖에 없더라고요. 아침 06시 40분에 금일도행 철부선이 첫 출발한다고 하여 부지런히 준비하고 07시에 출발하는 금일도 일정선착장 가는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철부선 선상에서 아침 바다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을 보았습니다. 금일도 일정선착장에서 하선하여 버스를 타고 금일읍사무소 앞에서 내리니 시간이 일러 주변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읍사무소에 들러 등기부 주소의 현장을 자세하게 설명 듣고 다시 동백리행 버스를 타고 현장에 가보니 여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송전탑 주변의 소나무가 있는 지역인데 정확한 지점은 측량을 해보아야 알겠지만, 나무와 바위와 묘소가 많은 그런 임야더라고요. 전혀 경제성이 없는 임야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머나먼 곳에 와서 살 것도 아니고 나의 소유의 토지(준보전산지)가 이렇게 생겼구나 하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보나 마나 이럴 것이다 생각은 하면서도 그동안 참 궁금하였었는데 막상 눈으로 확인하고 보니 섭섭하더라고요. 이게 바로 사기를 당했구나 하는 것인가 봅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