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안산 자락길에서...
안산 기암. 자연적인 풍화현상으로 단단한 바위가 이처럼 묘하게 파였습니다. 인왕산과 안산에는 이러한 형태의 바위가 많이 있습니다.
팥배나무꽃도 피었습니다. 초록색의 잎과 더불어 눈꽃 송이처럼 소담스러운 하얀 꽃이 많이도 달리는데 가을에 열매가 익으면 붉은 팥과 같고 열매의 맛은 배와 같은 향기를 지니고 있어서 이름도 팥배나무라고 한다고 합니다.
안산 정상 북동쪽 사면의 슬랩.
안산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비봉능선 방향입니다. 왼쪽의 족두리봉부터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문수봉- 보현봉- 형제봉이 모두 드러나고 문수봉 뒤로는 의상 능선의 나월봉 바위지대와 나한봉이 드러납니다. 앞에 들어선 주거지역은 멀리는 종로구 평창동 구기동을 비롯하여 서대문구 홍은동 홍제동이 전면에 늘어서 있습니다. 아파트 사이에는 통일로를 따라서 제일 오른쪽에 무악재역. 중앙지점에 홍제역. 왼쪽지점에 녹번역이 자리를 잡고 있기도 합니다.
고사목이 있는 풍경.
서대문구 홍제1.2동 아파트단지.
인왕산 기차바위와 정상이 드러나고 오른쪽으로는 범바위 곡장도 드러납니다.
남산과 함께 서울시 중심가 방향.
안산 자락길 옆으로는 황매화가 피었다가 시들어가는 모습입니다. 화무십일홍이라...
박태기나무꽃이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잎도 나기 전에 꽃이 다닥다닥 붙어서 피었습니다.
안산자락길에서 본 북한산 비봉능선과 인왕산의 파노라마 풍경.
인천과 제주를 운항하던 대형 유람선 세월호가 안산(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생을 싣고 수학여행을 가던 길에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하여 수많은 어린 학생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예기치 못한 큰 사고가 발생한 지도 어느새 열흘이 지나갑니다. 사망실종자 가족은 물론이고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실종자 수색작업에 동원된 많은 구조요원과 봉사자들이 진도 앞바다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데 그들에게도 위로와 함께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은 법의 날. 큰 배든지 작은 배든지 해운법이 정한 용량대로 싣고 정기항로를 따라서 운항을 하였다면 이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터인데 법을 어기고 업주의 돈벌이에만 급급하다 이런 엄청난 대형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수학여행이라는 추억을 만들어가려다가 사고를 당해 고귀한 목숨을 잃은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