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있으라 - 태양은 가득히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둠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성경 창세기 1장3-5절)
팔월의 마지막 낮인 빛이 사라지고 어둠의 밤이 찾아왔습니다. 어둠의 밤은 곧 사라지고 다시 빛의 낮이 찾아올 것입니다. 빛과 어둠, 낮과 밤은 쉬지 않고 반복하며 우주 만물의 근원이 될 것입니다. 빛이 있고 어둠이 없거나 어둠이 있고 빛이 없다면 생명이 있는 사람이나 동식물은 생존하지 못할 것입니다. 저의 캠프 앞 공터에 옥수수와 호박을 심었는데 바로 옆에 보안등이 있어서 밤에도 대낮처럼 환한 불빛이 비쳐서 비록 식물일지라도 밤에 수면을 취하지 못하니 전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옥수수는 30여 그루를 심었는데 키만 무성하게 자랄 뿐 옥수수는 단 한 자루도 열리지 않고 깜부기만 몇 개 피어나서 모두 베어 버렸습니다.
호박은 암꽃이 피고 열매가 맺혀서 작은 탁구공만 하게 자라면 여지없이 곯아서 떨어지고 맙니다. 지금은 아예 호박꽃(암꽃)도 피지 않고 호박 줄기도 병든 모습으로 누렇게 말라갑니다. 일반 호박 4포기를 심어서 단 한 개의 호박도 얻지 못하였고, 보안등과 좀 떨어진 곳에 심어진 단호박은 몇 개 열려 있지만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열리기는 하였어도 정상적으로 자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도 밤에 환하게 불을 밝히고는 잠을 잘 수 없고, 어둠 속에서 깊은 잠을 자고 난 후에야 다음날 가벼운 몸으로 일할 수 있고, 식물도 밤낮으로 환한 빛에서는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열매도 맺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이나 동식물에 빛과 어둠, 낮과 밤의 변화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둠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태양은 가득히 - 폴모리아 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