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본화류
원추리 (Hemerocallis fulva)
마 음
2015. 6. 22. 08:35
6월 21일 오전 07시 30분▲
6월 22일 오전 07시 30분▼
원추리 (Hemerocallis fulva)
원추리는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초로 전국 어느 산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이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농촌이나 도시나 어디서든 많이 보면서 나의 눈과 마음에 친숙해진 원추리다. 봄에 캠프 주변 밭두렁과 산비탈에서 자라던 원추리를 몇 포기 캐어다 캠프 앞 작은 화단에 옮겨심었는데 그중의 하나에서 꽃대가 딱 한 개 올라왔고 꽃대 끝에는 몇 개의 꽃망울이 달려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큰 꽃망울에서 드디어 하지인 오늘 주황색의 고운 원추리꽃이 피었다. 앞으로 며칠 동안은 원추리꽃을 볼 수 있겠다.
원추리는 생명력이 강해서 뿌리로 캐어다 심으면 웬만큼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올해처럼 극심한 가뭄에도 잘 견디는 강인한 식물이다. 봄철에 일찍 파릇파릇 돋아나는 원추리 새싹은 잘라다가 나물이나 된장국을 끓여 먹을 수 있는 식용이 가능한 야생식물인데 원추리 새싹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찬물에 두어 시간 동안 담가두어서 독성이 빠져나간 후에 조리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