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본화류

노랑 괭이밥꽃과 씨앗

마 음 2015. 6. 25. 12:57

 

 

괭이밥 씨앗. 씨앗이 담겨있는 꼬투리의 길이는 약 1cm 정도이고 폭은 2mm 내외의 작은 꼬투리 안에 동그란 모양의 씨앗이 많이 들어있다. 씨앗은 잘 여물면 꼬투리가 벌어지면서 씨앗이 멀리 튕겨 나가는 튀는 열매(삭과)이다. 괭이밥 씨앗을 이렇게 튕겨 나가지 않고 얌전하게 들어있는 모습도 처음 본다. 

 

 

 

 

 

 

괭이밥 잎은 하트 모양으로 생긴 작은 잎 세 개가 하나의 잎줄기에 달린 모습이 클로버의 잎과 많이 닮았다. 클로버의 네 잎처럼 행운을 상징한다는 네 개의 잎이 달린 행운의 괭이밥잎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얻기 어려운 행운보다는 가까이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세 잎의 행복을 나는 원한다.

 

 

 

  

 

 

 

 

 

노란색의 괭이밥꽃이 앙증스럽고 예쁘다. 실제로 괭이밥꽃의 크기는 활작 핀 모습의 넓이가 약 5~6mm에 불과한 아주 작은 꽃이다. 

 

 

 

괭이밥은 괭이밥과(Oxal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산이나 들 또는 집 안팎의 빈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식물이다. 꽃은 봄부터 여름에 걸쳐 잎겨드랑이에서 노랗게 핀다. 식물 전체를 말린 것을 작장초라고 하는데, 한방에서는 고치기 힘든 모진 부스럼이나 치질 등에 쓴다. 봄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심지도 않고 가꾸지도 않지만, 캠프 화단에는 괭이밥 풀이 자꾸만 나온다. 번식력이 강해서 자주 뽑아내어도 며칠 후에 보면 다시 줄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