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본화류

미국미역취꽃과 메주콩 새싹

마 음 2015. 7. 6. 19:34

 

 

요즘 길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키가 크고 노란색이 화려한 야생화. 조금은 거칠어 보이는 이 야생화가 우리 토종야생화가 아니라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1980년대부터 우리 땅에 뿌리를 내리게 된 미국미역취라는 식물이라고 한다. 미역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 미역취란다. 미국에서는 이것을 미역 대용으로 먹는가.

 

 

 

 

 

 

 

 

 

 

 

 

 

 

메주콩 새싹이 땅속에서 올라온다. 연하고 노란 새싹이 새들에게는 맛있는 먹잇감이겠지.

 

 

 

 

 

 

 

 

 

 

오늘 아침은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면서 시작되었다. 며칠 전에 메주콩을 파종하였는데 오늘 아침에 밭에 나가보니 싹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는데 주변에서 사는 산 까치가 새싹을 쪼아먹은 흔적이 여러 곳에서 보인다. 동네 어른이 메주콩 씨앗을 주면서 석유 냄새가 나는지 냄새를 맡아보라고 하여서 콩을 받아서 냄새를 맡아보니 석유 냄새가 조금 나는 것을 알았다. 조류와 땅속의 두더지 같은 동물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해서 메주콩 씨앗을 석유에 2~3시간 담갔다가 심으면 땅속에서는 두더지로부터 피해를 막고 싹이 나오면 새들로부터 쪼아먹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씨앗을 석유에 담갔다가 파종을 한다는데 얻어온 메주콩 씨앗을 물에 불렸다가 파종하였더니 3일 만에 노란 메주콩 싹이 올라오는데 산 까치가 귀신 같이 알아차리고 메주콩 새싹을 쪼아먹었다. 콩을 물에 불렸다가 파종해서 석유 냄새가 나지 않아서인가. 산 까치가 밉지만 산 까치와 고라니가 먹고 남은 것을 내가 먹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