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본화류

물봉선화. 물붕숭아

마 음 2015. 8. 25. 17:14

 

 

 

 

 

 

 

 

 

봉선화과(鳳仙花科 Balsaminaceae)에 속하는 1년생 초로 물봉선화 또는 물봉숭아라고도 부른다. 줄기는 곧추서는데 마디가 있으며 연한 편이고 키는 60㎝까지 자라는 식물이다. 잎은 어긋나는데, 잎끝과 잎밑이 뾰족하며 잎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 모양이다. 홍자색의 꽃이 8~9월에 줄기 끝에 피는데, 꽃대가 밑을 향해 숙여 있어 꽃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꽃은 3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졌으며, 꽃의 뒤에는 동그랗게 말린 꼬리처럼 생겼는데 이 속에 꿀샘이 들어 있다. 수술은 5개이나 꽃밥은 서로 붙어 있고, 암술은 꽃밥 밑에 숨어 있다가 꽃밥이 떨어지면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다 익으면 5조각으로 나뉘면서 그 속에 들어 있던 작은 씨앗들이 멀리 퍼져나간다. 보통 산골짜기 냇가의 습지에서 자라는데 봄에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물봉선화는 홍자색뿐만 아니라 노란색과 흰색의 꽃이 피는 것도 볼 수 있다.

 

현재 「제15호 태풍 고니」가 남해와 동해로 통과하면서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내리고 있다는데 이곳은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약 30mm 정도의 비가 내린듯하다. 이곳은 바람도 약하고 빗방울도 세차게 내리는 비가 아니고 보슬비처럼 조용하게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사과와 배 등 과수 열매에 큰 피해를 주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곳은 주로 포도를 재배하는 지역인데 현재 포도수확은 거의 끝나가는 중이고 감나무의 감이 좀 떨어지는 정도여서 별다른 피해는 없어 보인다. 이번 태풍이 지나가면 한결 시원한 가을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