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모초 益母草
밭에 자생적으로 난 익모초를 뽑아내지 않고 잘 길러놓으니 이를 본 동네 어른이 「참 이상한 사람이야.」 하면서 웃고 가신다. 어릴 적 기억으로는 여름철 배탈이 나면 익모초즙을 내어 마시게 하고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려 밥맛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으면 익모초즙을 내어 먹으면 빕맛도 좋아진다고 하신 어른들의 말씀이 기억나기에 그냥 잡초로 여기지 않고 약초로 생각하여 뽑아내지 않고 익모초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여 주었는데 비록 농담일지언정 「참 이상한 사람이야.」 하는 동네어른의 말씀에 밭 중앙에 있는 것은 뽑아서 밭 가장자리로 옮겨 심어 놓았다. 언젠가는 낫으로 베어버리겠지만, 지금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두고 본다.
익모초 益母草
익모초 잎은 마주나는데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달걀 모양의 원형으로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거나 깊게 패였으며 꽃이 필 때쯤 떨어진다. 줄기잎은 길이 5~10cm이고 3개로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들은 다시 2∼3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색의 짧은 털이 모여 나 있어 분백색이 돈다.
특징 및 사용 방법
육모초·임모초·익명초·암눈비앗·야천마(野天麻)·저마·하고·토질한·충울·개방아라고도 한다. 줄기는 둔하게 네모지고 가지를 치며 흰색의 잔털이 나 있어 전체에 백록색이 돈다. 주로 약용으로 이용된다. 온포기를 익모초, 씨를 충울자(茺蔚子)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 익모초는 온포기와 씨앗이 모두 알차고 꽉 차 있어 충울(茺蔚)이라 하며, 여성 질환에 좋고 눈을 밝게 한다 하여 익모(益母) 또는 익명(益明)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또 줄기가 마처럼 각이 져 있어 야천마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풀을 돼지가 잘 먹어 저마(猪麻)라고도 한다. 하지 이후에는 말라 죽기 때문에 하고(夏枯)라는 이름도 있다. 또한 질한(質汗)이라는 약재처럼 베이고 잘린 상처를 치료하는데 효험이 있다 하여 흙에서 나는 질한이라는 뜻에서 토질한(土質汗)이라는 이명도 있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생즙을 내어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약재를 취급할 때 쇠붙이 도구를 쓰지 않는다
효능
주로 소화기·순환계 질환을 다스린다.
관련질병: 가성근시, 갑상선질환(갑상선염), 강장보호, 건위, 결핵, 관절냉기, 구고, 구토, 기미·주근깨(주근깨), 냉병, 녹내장, 누낭염, 누안, 단독, 담궐, 대하증, 명목, 목적동통, 방광허랭, 배한, 백내장, 보중익기, 보혈, 복냉, 복통, 부인병, 부종, 불임증, 붕루, 산증, 산후발열, 산후복통, 산후부종, 산후증, 산후풍, 삼눈, 색맹, 서리, 서증, 설사, 소갈증, 소변불통, 소화불량, 시력감퇴, 식욕부진, 식체(메밀 음식, 수수 음식), 신장병, 안질, 암(자궁암), 액취증, 야맹증, 양궐, 완선, 외이도염, 요혈, 위무력증, 위장염, 위한, 유종, 음극사양, 음랭, 이뇨, 이완출혈, 익상편, 일사병·열사병, 임신중독증, 자궁내막염, 자궁수축제, 자궁허랭, 장결핵, 적면공포증, 적안, 종기, 중독, 창종, 최토, 출혈, 충수염, 타박상, 태양증, 토혈, 통풍, 피부윤택, 학질, 한습, 한증, 행혈, 허랭, 현훈증, 혈압조절, 홍채세척
소아질환: 냉복통 (약생양술대전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