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산책길에서
북한산국립공원 서북 방향의 험한 능선 중 하나인 기자 능선과 정상부. 정상부의 우람하면서도 아담한 모습의 바위벽이 매우 인상적이다.
북한산 향로봉 능선의 서쪽 풍경. 좌우 모두 매우 가파른 절벽을 이루고 있는 향로봉 능선이다.
위험한 바위지대가 많아 지금은 생태복원을 위하여 출입금지구역을 지정한 향림봉(독바위봉)
북한산 비봉 능선의 족두리봉 방향. 장미공원 앞 용화 지킴터나 불광사 앞에서 혹은 대호 지킴터에서 오르면 짧은 시간에 오를 수 있는 봉우리.
북한산의 차마고도라고 부르는 지점이다. 향로봉 남쪽 아래에 있고 탕춘대지킴터에서 가까운 지점이다.
차마고도 길에 올라서면 북악산 인왕산 안산 백련산 남산은 물론 멀리 청계산 관악산 삼성산 등이 펼쳐진다.
사람의 발길이 무섭다. 등산로가 등산객의 발길에 파여서 소나무의 뿌리가 드러나 있다.
북한산 향로봉 남벽. 삼각형의 중심부를 이용하여 오르게 된다. 향로봉은 시작부터 위험지대가 많아 출입제한구역으로 2인 1조 이상의 조를 이루고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출입을 허용한다. 아래 산불감시초소에 국립공원 직원 상주한다.
입춘이 지났지만 따뜻한 봄이 오기는커녕 연일 한파가 이어지고 있어 조금은 답답한 마음이다. 한파가 이어지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서울에서 오래 머물고 있는데 마침 건강검진을 받으라는 통지서가 나와서 오전 중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검진결과를 제외하고는 2년 전의 검진상황과 거의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고혈압이라는 질병 아닌 질병을 지금도 안고 살고 있다는 것과 위내시경 검사에서 2년 전에도 두 군데에 작은 이상증세(작은 용종)가 있어 조직검사를 위한 샘플을 채취하여 검사한 결과 암 조직으로 판명되지는 않았었는데 그게 지금까지도 여전히 버티고 있다는 위내시경 검사소견을 들었다. 이번에도 조직검사를 위해 채취한 샘플을 검사해보아야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비음주 비흡연자로 음식도 되도록 싱겁게 섭취하고 있고 적당한 운동도 계속하고 있으니 종합검사결과가 나와도 별 이상은 없으리라고 믿고 싶다. 오후에는 북한산의 찬바람과 친구가 되기 위해서 산책길에 나서본다. 아름답고 멋스러운 북한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