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두릅나무 새순

마 음 2018. 4. 5. 13:51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식목일이자 청명절기인 오늘도 내리고 있는데 이슬비로 내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계속되던 초여름 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연이틀 계속하여 이슬비가 내리니까 두릅나무의 새순이 파릇파릇하게 잘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두릅나무의 새 순 (dureup)
두릅을 목말채 또는 모두채라고도 한다. 독특한 향이 있어서 산나물로 먹으며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다. 땅두릅과 나무두릅을 모두 두릅이라고 하지만 두 가지는 다르게 사용된다. 땅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이고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한다.

 

산기슭의 양지쪽이나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3~4m이다. 줄기는 그리 갈라지지 않으며 억센 가시가 많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40~100㎝로 홀수 2회 깃꼴겹잎(奇數二回羽狀複葉)이며 잎자루와 작은 잎에 가시가 있다. 작은 잎은 넓은 달걀모양 또는 타원상 달걀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은 둥글다. 잎 길이는 5~12㎝, 나비 2~7㎝로 큰 톱니가 있고 앞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회색이다.

 

땅두릅은 독활(Aralia continentalis KITAGAWA)이라고 부르며,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생 숙근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발 1,500m까지의 산야, 계곡, 산기슭 등에 군락을 이루어 자생한다. 일본, 중국, 동아시아의 온대 지역에 넓게 분포한다.

 

나무두릅(Aralia elata SEEM)은 약재로 쓰일 때는 총목피, 총근피라고 부른다. 전국적으로 산의 양지쪽 계곡, 또는 자갈 쌓인 곳에서 자란다. 땅두릅은 다른 산채와 달리 생채로도 먹을 수 있고 삶아서 무침, 부침, 튀김, 저림 등으로 이용하며 염장하면 장기 저장도 가능하다. 잎, 줄기, 뿌리 등을 약재을 이용한다.

 

나무두릅(Aralia elata SEEM)은 나무껍질과 뿌리는 약재로 쓰며, 나무순은 데침, 튀김, 나물로 먹는다. 붉은색을 띠는 목재는 가볍고 부드러워 낚시의 부표나 성냥개비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