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산촌 풍경

마 음 2020. 8. 11. 20:14

 

 

긴 장마와 함께 찾아온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한반도에 많은 비를 쏟아부어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혔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비를 필요로 하지만, 이번처럼 많은 비를 짧은 기간에 쏟아붓는 것은 원치 않는다. 하기야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자연의 조화인 것을 어치 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주택이나 농경지 농작물 등 재산상의 피해를 당하면서 마음이 너그러울 수는 없는터라 해봐야 소용없는 줄 알면서도 원망도 해보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 동이 트기 전 이른 아침나절에는 하늘에 하현달이 두둥실 떠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장마도 태풍도 달아나고 있나 보다 생각했다. 실제로 오늘 하루 종일 이곳 김천지역에는 비는 내리지 않고 오후에는 햇빛이 쨍하고 더불어 무더위도 느꼈는데 해가 지고 저녁이 되자 다시금 억수 같은 비가 내리면서 장마도 태풍의 흔적도 아직은 우리 곁에 남아 있는 듯하다. 언제쯤이면 장마가 우리 곁에서 떠나려는지 알 길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