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첫눈과 한파
마 음
2020. 12. 30. 11:26
2020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첫눈이 내리고 설상가상이라고 했나 한파를 동반하였다. 어제까지만 해도 봄날같이 포근하였는데 밤사이에 강풍을 동반한 첫눈이 내렸는데 약 2cm 정도 내린듯하다. 겨울철에 눈이 내리고 기온이 차가운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곳은 그동안 소설 대설 절기가 지나도록 눈도 내리지 않았고 별다른 추위도 없는 겨울이었기에 어젯밤에 첫눈과 함께 찾아온 추위는 몸과 마음을 움츠러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오늘 김천의 오일장날이어서 시내 나들이 계획이 있는데 기온이 너무나 차갑기 때문에 계획을 철회해야 할 듯하다. 불요불급(不要不急])한 일이기에 급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와 맞서고 싶지 않아서이다. 또한 며칠 지나면 한파도 누그러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그것도 아니라면 이제는 나 자신이 많이 게을러졌다는 것의 핑계일지도 모르겠고. 하여튼 오늘은 너무나도 추워 바깥나들이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좋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