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겨울철 화초에 진딧물이 살고 있었다.

마 음 2021. 2. 9. 11:31

 

 

야생화 돌부채라는 화초인데 야생인 줄을 모르고 지난해 초겨울 월동준비로 실내에 들여놓고 있었는데 지난 동지 전에 꽃이 피기 전 잎만 있을 때에는 볼 수 없었던 진딧물 해충이 꽃이 피기 시작하니까 그동안 어디에 숨어 있다가 나왔는지 모르게 꽃잎마다에 진딧물이 붙어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름다운 꽃에게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금할 수 없다. 얌체 머리 없는 진딧물이 너무나도 얄미워 곧바로 잠시 밖으로 내어놓고 진딧물 제거용 살충제를 뿌려주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간지러운 진딧물의 괴로움으로부터는 벗어나겠지만, 약물로 인한 괴로움 또한 견디며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되는 꽃의 운명이라 하겠다. 빨리 봄이 되어 야생에서의 삶을 만들어주면 다음 겨울철에는 이러한 진딧물로부터 안전하게 살아갈 것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