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로

서울둘레길 4코스 걷기

마 음 2023. 7. 20. 17:01

. 서울둘레길 4코스는 서울지하철 3호선 수서역에서 출발하여 대모산, 구룡산, 여의천, 양재시민의 숲(매헌시민의 숲 관리사무소), 우면산을 연결하는 코스로 거리 18.3km 산행시간 약 8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구간이다. 여의천변을 걷는 구간을 제외하면 모두 울창한 숲길을 걷는 구간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수서역 6번 출입구로 나와 서울둘레길 4코스를 이어가기 위해서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서울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에서 수서역까지는 환승 없이 딱 1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였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닌데 연신내역에서 첫 전철이 운행되는 시간은 05시 30분이었다. 그런데도 역내에는 많은 승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다 한번 일찍 나와 본 필자의 눈에는 의아한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승객의 절반 이상은 60대를 넘긴 노인층이 많더라는 것이다. 노인들이 첫 전철을 이용하여 각자의 일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라니...

 
 
       

서울지하철 3호선 수서역 6번 출입구로 나오면 바로 곁에 서울둘레길 대모산 구간이라는 커다란 표지목과 함께  계단길 옆에 빨간색의 익숙한 모습의 스탬프 찍는 기기가 보인다. 
 
 
 

대모산은 해발고도 293m로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과 일원동 남쪽에 위치하는 산으로 대모산(大母山)이라는 명칭은 산의 모양이 늙은 할머니를 닮았다고 해서 할미산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 태종 이방원과 그의 비인 원경왕후 민씨 묘인 헌릉(獻陵)이 대모산 남쪽에 조성되면서 왕명에 의해 대모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서울로봇고등학교
 
 
 

일원장미공원
 
 
 

불국사. 
 
 
 

구룡산은 해발고도 306m로 옛날 임신한 여인이 용 열 마리가 승천하는 것을 보고 놀라 소리치는 바람에 한 마리가 떨어져 죽고 아홉 마리만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붙여졌다. 신갈나무와 소나무 현사시나무 등이 산재해 있으며, 희귀한 물박달나무가 자라고 있다. 
 
 
 

실개폭포.
이곳 대모산, 구룡산, 우면산은 작은 산이면서도 이러한 계곡이 많은 산이다. 또한 지반이 약해서인지 장마철이면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이번 장마에도 작은 산사태가 나서 서울둘레길을 폐쇄하고 복구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개암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도 한 컵 들이키고 둘레길을 걷는다.
 
 
 

잠시 마을길을 걸어 나와 육교를 건너 여의천으로 간다.
 
 
 

여의천길을 잠시동안 걷는데 햇볕이 뜨겁다. 양재시민의 숲으로 들어간다.
 
 
 

양재시민의 숲길
 
 
 

 

양재시민의 숲(매헌시민의 숲 관리사무소) 옆에 스탬프 기기가 있고.
 
 
 

근처에서 20여 분 동안 휴식을 취하고 다시 서울둘레길 걷기를 시작한다.
 
 
 

우면산은 해발고도 293m로 소가 잠자는 모습의 산이라고 해서 우면산이라고 부른다. 그 외에도 우면산을 부르는 이름은 다양한데 큰 바위가 관을 쓴 모양이라고 해서 관암산(冠巖山)이라고 불렀고, 활을 쏘는 궁터와 정자가 있어 (射亭山)이라고도 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누운 형상이다.
 
 
 

서울지하철 4호선 사당역 4번 출입구 앞.
서울둘레길 걷기 4코스는 대모산, 구룡산, 우면산 등 높이가 고만고만한 산들이 이어져 있어 녹색의 산림을 걸으면서 7월의 복중 무더위를 이열치열이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이겨보았다.  

총 소요시간 06시 30분(수서역) ~ 12시 05분(사당역)  5시간 35분 소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