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로

은평둘레길 1코스(봉산 해맞이길)

마 음 2023. 8. 11. 16:22

은평둘레길 1코스 서오릉고개 생태연결로 상단부 모습이다. 가랑비가 조금씩 내린다.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관통하고 지나가면서 많은 피해를 입히고 오늘 새벽 북쪽으로 물러가면서 태풍으로의 위력을 잃고 소멸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태풍의 영향은 계속 남아있어서 조금씩 내리는 빗줄기는 멈추지를 않았다. 그래도 태풍 카눈은 그 위력을 잃고 소멸되었다는 소식은 반갑다. 태풍이 지나간 은평둘레길 1코스(봉산구간)로 산책을 나가보았다. 어제는 행정기관에서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려 하천범람이나 산사태 우려가 있으므로 외출을 삼가 달라는 간곡한 메시지를 여러 번 받았기에 방콕하고 있었으나 오늘은 태풍도 지나갔고 내리는 비도 가랑비 정도여서 우산을 받쳐 들고 은평둘레길 1코스 산책길을 나섰다. 은평둘레길 1코스 봉산 산책길은 지난해 3월 말 상경 이후 많이도 오르내린 산책코스다. 산이 높지도 않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기에 좋은 코스다  집에서 서오릉고개- 봉산을 들러 증산역까지 가는데 두 시간이면 넉넉하다. 봉산 산책길이 아면 마을 산책길로 증산역까지 왕복하는 산책을 즐긴다. 마을길을 왕복하면 두 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거리다. 
 
 
         

왼쪽의 안내표지는 은평둘레길. 오른쪽의 안내표지는 서울둘레길. 이곳 봉산길과 앵봉산길은 서울둘레길 7코스의 1/2 정도를 포함하고 있어 함께 손잡고 간다.
 
 
 

봉산 쌍봉수대.
 
 
 

봉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전경의 안내표지가 틀리게 제작되었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최고봉인 백운대가 하루아침에 제일 낮은 봉우리 족두리봉으로 바뀌었군. 안내 표기상 족두리봉, 향로봉이 자리 잡고 있는 부분은 북한산의 정상인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이고 비봉 자리는 의상능선의 증취봉이다. 승가봉의 위치는 의상능선의 나월암봉이고 나한봉, 문수봉, 보현봉의 위치는 맞게 표기되어 있다.형제봉은 칼바위봉이고,  칼바위봉 오른쪽의 두개의 동그란 봉우리가 형제봉이다.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승가봉 등은 가까운 (아파트 주거지 바로 뒤의 ) 삼각형 형태의 산봉에 향림봉, 기자봉, 진관봉, 삼각점봉 등과 함께 포함되어 있는데 잘못표기되어 있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일부가 은평구에 속하는데 이런 것을 제작담당하는 부서는 좀더 신경을 써야 할듯하다. 아래에 첨부하는 이미지의 위치가 맞을것이다.
 

봉산 전망대에서는 북한산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비구름이 끼어 있어서 오늘은 보이지 않아 아쉽다.

 
 
   

봉산 정상 해맞이공원의 쌍봉수대와 국기 게양대 및 봉산정.

 
 
 

은평둘레길 1코스 봉산 산책길에는 애기단풍나무가 많은 곳이다. 가을이 되면 더욱 멋진 산책길이 될 것이다.

 
 
  

배롱나무꽃. 꽃을 백일동안은 볼 수 있다고 하여 백일홍이라고도 부른다.

 
 
 

편백나무숲길. 편백정자와 함께 공중화장실도 갖추고 있다.

 
 
 

친절한 영자 씨? 친절한 정표 씨.
 
 
 

솔잎에 맺힌 이슬방울이 영롱한 모습이다. 스마트폰으로도 이슬방울이 표현되네.

 
 
 
 
 
 

증산배수지 전망대 쉼터
 
 

거울앞에서 셀카놀이.
 
 
 

이곳에서 봉산 능선길 산책은 끝나고 증산역 방향으로 내려간다. 능선길 따라 계속진행하면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나 수색역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다.

 
 
 

위와 같은 지점에서 봉산 방향.
 
 
 

증산체육공원.
 
 
 

증산체육공원 아래 공중화장실
 
 
 

 
증산체육공원 아래 서울둘레길 7코스 두 번째 스탬프 기기.
 
 
 

증산역 앞 200m 지점의 은평둘레길 1코스 스탬프 기기함에서 스탬프를 날인하려고 하였는데 스탬프가 찍히지 않아 살펴보니 
 
 
 

스탬프의 글자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없었다. 주변에 떨어져 있지나 않을까 하고 살펴보았지만,  없어서 스탬프용지에 날인하지 못하였다. 자료 사진을 촬영하여 카카오톡 "통해라 은평"에 알려주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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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서울에는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갔다. 비도 그리 많이 내리지 않아 불광천의 수위도 평소보다는 조금 더 늘었지만, 산책로 아래의 잡초들이 물에 휩쓸리지 않고 파랗게 자연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보면 불광천의 수위가 많이 올라가지 않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청주 오송 지하차도 사고에 지레 겁을 먹었는지 철통 같은 방어태세다.
 
 
 

은평둘레길 1코스 스탬프 기기의 고장으로 날인하지 못하였다. 뭐 그냥 재미로 찍어보는 것이지만,

 
 
 

 
오늘은 비도 내리고 있었고 하여  매우 천천히 걸어보았다. 은평둘레길 1코스의 거리는 5.6km  산책시간은 대략 2시간으로 책정되어 있는데 서오릉고개에서 첫 이미지 촬영시각이 10시 19분, 마지막 이미지 촬영시각이 12시 23분이었으니 오늘 1코스의 거리를 걷는데만 두 시간을 모두 사용하였다. 이렇게 느리게 걸으면 운동이 안 된다. 그냥 빗속에서 산림욕을 한 거다. 이처럼 긴 산림욕은 근력운동은 안 되지만, 삼림욕이  우리 몸에 좋은 건강 에너지를 흡수한다고 하니까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