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나라

도마뱀일까.

마 음 2024. 12. 3. 11:56

 

2024년 12월 02일 11시 47분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 1로 19. 서울둘레길 13코스 걷기 도중에 안양천수변 꽃밭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두 축의 발을 가진 도마뱀이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도마뱀이라고 하기에는 몸통이 가늘고 꼬리 길이가 길어 전체의 길이는 약 20cm 정도로 짐작되었다. 집에 돌아와 오래전에 북한산 진관계곡 바위에서 촬영한 도마뱀과 비교하여 보니 전체적으로는 거의 비슷한 모양인데 안양천의 도마뱀은 몸통이 조금 가늘고 몸 전체의 길이도 좀 더 길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안양천의 도마뱀을 보았을 때 등색깔이 연한 회백색이라고 여겨졌다. 그리고 지금 자세히 관찰해 본 바로 뒷다리 조금 아랫부분에 2개의 띠가 가로로 형성되어 있는 모습도 보인다. 비록 영상의 날씨이기는 하였으나 폭설이 내리고 추웠다가 잠시 풀린 날씨여서 쌀쌀한 기온이었는데 햇볕을 쬐려고 나온 것인지는 알 수 없어도 겨울철에 보는 도마뱀이 조금은 신기하였다.

 

 

아래 이미지는 지난 2011년 09월 17일 북한산 진관계곡 바위에서 촬영한 도마뱀의 모습.▼

 

도마뱀 四脚蛇 a lizard 

도마뱀과 도마뱀 속에 속하는 파충류.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아메리카 대륙,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Scincella vandenburghi'이다. 이 명칭은 미국의 양서파충류학자 존 반 덴버그(John Vam Denburgh)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것이다. 전체적으로 광택이 도는 비늘로 덮여 있다. 색깔은 보통 황갈색이고, 콧구멍에서 꼬리에 이르기까지 암갈색 띠가 있다. 몸통에는 작은 흑점들이 흩뿌려져 있고, 중앙에는 보통 비늘줄이 28줄 있다. 꼬리는 끝이 뾰족한 원통 모양이다.

도마뱀은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온대림의 숲의 바닥, 하천이나 해안가의 바위 아래, 낙엽과 돌 사이 등 습한 곳에 서식한다. 여름철에 1~9개의 알을 낳는 난생이다. 곤충류, 거미류, 지렁이 등을 먹이로 삼는다. 위험 상황에서 꼬리를 잘라 도망치는 습성이 있는데, 잘린 꼬리 부분에서는 다시 꼬리가 생겨난다. 이때 꼬리뼈는 생기지 않고 연골과 비슷한 힘줄이 생긴다.  한방에서는 석룡자(石龍子)라 불리며, 소변불리, 방광결석, 임파선염, 습진, 악창 등에 사용한다. 봄과 여름철 사이에 포획하여 건조한 뒤, 가루를 내어 복용한다. 습진이나 악창과 같은 외상에는 고약으로 만들어 바르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전국적으로 분포하지만 서식지의 파괴로 인한 개체수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물이므로 포획금지 야생동물, 국외반출 승인 대상생물 및 수출입 허가대상 동물로 지정되어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는 관심대상종(LC)에 올라 있다. (사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