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강변 산책길에서...

마 음 2025. 2. 23. 19:45

 

2025년 02월의 마지막 주말이다. 지난 월요일부터 계속하여 차가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집안에만 가만히 앉아 있을 수도 없고 오후에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아래 달리기 코스로 산책을 나가보았다. 달리기 코스이니까 무조건 달려야 하는데 날씨가 추워서 방한을 위한 두꺼운 옷을 입고 나왔으니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복장도 아닌데 그렇다고 그냥 걷기보다는 조금 빠르게 걷는 일명 슬로우 조깅 Slow Jogging 방법으로 한 바퀴(5.8km)를 돌아보았다. 슬로우 조깅 Slow Jogging은 같이 달리는 옆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숨이 차지 않는 보폭과 속도를 유지하면서 달리기를 하는 것인데 신기하게도 5.8km 한 바퀴를 돌아오는데도 전혀 숨이 차지 않고도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5.8km 한 바퀴를 돌아 제자리로 오는 데 걸린 시간은 50분이 소요되었다. 슬로우 조깅 Slow Jogging으로 한 바퀴를 돌고 다음 한 바퀴는 조금은 빠르다고 할 만큼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걸었다. 그리고 한강변으로 내려가 강변을 산책하는데 강바람 이어서일까 기온이 매우 차갑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소재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 연못에는 50cm가 넘어가는 큰 잉어가 있는가 하면 15cm 이내의 작은 잉어새끼들도 무리 지어 헤엄치면서 노니는 모습들이 귀엽기 그지없다. 다음 주 초반에는 차가운 기온이 점차 누그러져 따드뜻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는데 이제 추위는 물러가고 따듯한 봄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중년에게는 추운 날씨가 밉다. 어서 빨리 곱고 따듯한 날씨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