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물레방아와 홍제폭포


물레방아는 물의 흐르는 힘을 이용하여 커다란 물레를 돌리고 물레 중심부에 연결된 방아공이를 이용하여 절구통에 곡식을 넣고 찧어 곡식의 껍질을 벗기거나 가루를 만드는 과정을 행하는 곳이다. 지금 보이는 이미지는 물레방아와 방앗간이 함께 있어 물레방앗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흐르는 물을 이용하여 물레는 돌아가는데 방앗간 안에서는 방아기구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 방아를 찧지 못하는 허울만 물레방앗간이다. 온전하지 않은 전시용 물레방앗간이라는 뜻이다. 아무리 전시용 물레방아일지라도 온전한 물레방앗간을 만들어 전시하면 좋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야 물레방아를 처음 보는 어린이나 젊은이들도 물레방아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지금 현재 살아있는 사람 중에서 진짜배기 물레방앗간을 구경하였거나 사용해 본 사람이 몇이나 남아있을까. 필자도 팔십 나이가 되었지만, 나무통 절구나 돌절구 혹은 확독 같은 것은 사용하여 보았지만, 물레방앗간에서 실제로 방아를 찧는 모습은 볼 기회가 없었다. 물레방아와 유사한 연자방아나 디딜방아를 사용하여 곡식을 찧는 모습도 TV영상을 통해서는 한두 번 본 기억은 있으나 실제의 연자방아나 디딜방아 혹은 물레방아를 가까이에서 접해본 일은 없는 귀중한 우리의 농경문화시설물이라고 할 수 있는 물레방앗간이다. 온전한 물레방앗간을 만들어 전시하면 참 좋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물레를 돌게하는 동력인 수력도 자연수가 아닌 인공수를 이용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천에서)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천변 안산자락 바위벽에 설치한 인공폭포의 모습이다. 이곳에 인공폭포가 만들어진 시기가 꽤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바위벽이 맹숭맹숭하다. 일 년 삼백육십오일 사시사철 폭포가 흐른다면 바위벽에 이끼식물도 생성되어 운치 있는 모습일터인데 인공폭포이다 보니 그러하지 못하고 주간에만 잠시동안 폭포를 가동하다 보니 바위벽이 말라있는 시간이 많아 자연폭포와는 다르게 폭포의 자연스러움이나 친근감이 없어 삭막해 보인다. 언제쯤이면 자연폭포처럼 폭포다운 폭포로 변할까. 그렇게 변할 수는 있는 때가 오기나 할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