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9코스 대모산 구룡산 산책하다.
서울둘레길 9코스 산책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수서동 서울지하철 3호선 수서역 6번 출입구로 나와 대모산입구 서울둘레길 9코스 스탬프 기기함이 있는 곳에서 출발하여 대모산과 구룡산을 돌아가는 10.7km의 장거리로 난도 상급의 코스이다. 대모산은 해발고도 293m로 비교적 나지막한 산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 대모산입구 정비사업으로 가파른 계단이 지그재그 형식으로 정비하여 오르막길을 걷는데 수월하게 정비하였다.
이곳 대모산 입구 산책로에서는 맨발로 걷는 주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산책로 역시나 깨끗하게 쓸어놓은 모습이다. 마치 황톳길을 걷는 느낌일 것이다.
지난겨울 폭설로 인해서 대모산의 많은 소나무가 수난을 겪었다. 대부분의 소나무가 꺾이고 쓰러져 정비를 한 상태이고 주변의 대모산에는 소나무는 별로 안 보이고 참나무류만 보이는 듯하였다.
서울지역의 산에서는 진달래가 한창 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기가 된듯하다.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고운 진달래꽃과 진달래 향기에 흠뻑 취하면서 서울둘레길을 즐길 수 있는 시기이다.
필자에게는 이번의 서울둘레길 걷기가 일곱번째인데 이번에는 대모산과 구룡산의 정상을 오르고 내리는 능선길을 따라서 걸어보려고 하였다. 정상적인 서울둘레길 코스와 정상 능선길 코스와의 거리 차이는 별로 크지 않고 거의 비슷한 거리로 여겨진다.
대모산 정상에서 오늘의 자화상.
대모산
대모산은 높이 293m의 산으로 산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 하여 할마산으로 불리다가 태종의 헌릉을 모신 후 어명으로 대모산(大母山)으로 고쳤다고 한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구전에 의하면 산 모양이 여승의 앉은 모습과 같다 하여 대모산(大母山)이라고 하는 설과 여자의 앞가슴 모양과 같다 하여 대모산(大母山)이라는 설이 있으며, 이산에는 불국사(약사절)을 비롯하여 수질 좋은 약수터가 있고, 산 입구 쪽에는 각종 희귀 나무 등을 심어 놓은 자영학습장이 있어 학생들의 야외교육장 및 주민들의 산책, 등산로로 사랑받고 있다.
대모산 정상에서 본 강남 시내 방향.
그동안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이곳을 지나면서도 이곳이 대모산정상에서 구룡산 정상으로가는 능선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서울둘레길만을 생각하면서 다녔었는데 오늘 보니 정상능선길과 서울둘레길이 같은 지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늘은 계속 구룡산 정상 방향 능선길을 따라서 간다.
대모산과 구룡산을 그동안 몇차례 등산하면서 이 길을 걸었을 터인데 이처럼 군부대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대모산과 구룡산의 능선길이 이러한 철책으로 되어 있어 철책 울타리만 따라가면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구룡산(해발 306m)에 오르는 능선길이 바윗길이 많고 가파른 길이어서 힘들여 오르게 되는데 구룡산 정상에 올라서보니 강남방향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구령마을도 내려다보인다.
구룡산의 다른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능인선원의 금빛불상이 저만치 아래로 보인다. 서울둘레길은 능인선원 바로 뒤편으로 이어진고 있는데.
구룡산 정상에서 내려와 다시금 서울둘레길과 합류하게 된다.
산목련도 곱게 피었고
매헌 시민의 숲 공원의 '유격백마부대충혼탑'
여의천과 양재꽃시장.
매헌 시민의 숲 공원 윤봉길의사 기념관 옆 서울둘레길 9. 10 코스 출발지점 스탬프 기기함. 지난 26일 서울둘레길 10코스를 진행하면서 이곳에서 스탬프 날인하는 것을 잊고 그냥 지나쳤다고 말한 바 있다. 오늘 스탬프 인증날인을 하고 오늘의 일정을 종료하고 전철을 이용하여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