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북한산 족두리봉 산책

마 음 2025. 6. 22. 20:05

북한산 족두리봉 족두리바위.

 

 

 

북한산 족두리봉 정상에서 본 향로봉(중앙) 방향.

 

 

 

북악산. 남산. 인왕산. 안산 방향

 

 

 

 

북한산 국립공원의 북한산지구 제일 서쪽 끄트머리에 우뚝 솟아있는 바위산이 족두리봉이다. 족두리봉은 해발고도 370m로 북한산국립공원의 많은 산봉에서도 해발고도가 가장 낮은 370m에 불과하지만, 족두리봉을 오르고 내려가는 것은 그리 호락호락한 게 아니다. 족두리봉을 오르는 코스는 서너 군데 있지만, 모두가 하나같이 가파르고 바윗길이 많아 오르고 내려가기가 매우 어려운 산봉이다. 그러나 족두리봉 정상에 올라서면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지구의 산봉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수도 서울을 에워싸고 있는 북악산 남산 인왕산 안산 백련산 등이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고 서쪽으로 한강너머 서해가 조망되는 산봉이기도 하다. 족두리봉을 가장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등산로는 서울지하철 3호선과 6호선 그리고 gtx-a 노선이 있는 은평구 불광동 연신내역 3번 출입구로 나와 연서시장 맞은편에서 마을버스 06번에 탑승하여 종점인 불광동팀수양관 앞에서 하차하여 수리공원-불광사 앞 불광사공원지킴터 인원계수지 옆으로 족두리봉 1.1km라는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조금 더 가까운 지점에 6호선 독바위역이 있기는 한데 환승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주택가 가운데에 있어 길 찾기도 어렵고 하기 때문에 연신내역을 이용하는 게 가장 편리한 등산로라고 할 수 있다. 연신내역에서 도보로 걷는다 해도 15분 정도면 불광사 앞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북한산 족두리봉은 앞산으로, 봉산이나 앵봉산은 뒷산으로 자주 산책하는 마음으로 즐겨 찾는 산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