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북한산 한쪽 모퉁이 산책길 풍경

마 음 2025. 6. 26. 21:22

 

장마가 잠시 멈추고 구름사이로 간간이 햇빛이 비치는 오후 느지막이 북한산국립공원의 서쪽 끄트머리로 산책을 나갔다. 비가 내린 다음이어서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한 날씨인데도 산등성이로 올라서니 그런대로 시원한 느낌이다. 아마도 기온보다는 짙푸른 녹음으로 물들어가는 북한산의 시원스러운 풍광이 사람의 마음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의 계절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한동안은 어쩔 수 없이 무더위와 친하게 지내야 하지 않을까 여겨진다. 덥다고 짜증을 내봐야 아무런 이득이 없으니 친하게 지내면서 즐기는 수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으니 말이다. 보면 볼수록 참으로 아름다운 북한산의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