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성서에 있는 한 구절입니다.
단지 성서에 기록되어 있는 말이 아니라고 하여도 사랑이라는 말은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말이다. 그런데 왜 사랑은 참아야 한다고 하는 것 일가. 그것도 오래 참아야 한다는 말인가. 인忍은 참는다는 뜻이다. 두 글자로 만들어졌다. 刃칼날인과 心마음심. 날카로운 칼날에는 조심하지 않으면 베이기 쉬운 게 우리 사람이다. 어떤 일에 대해서 참는다는 것이 날카로운 칼날을 잡고 있는 것처럼 어렵다는 말 같다. 하나의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는 말 같기도 하고. 칼날 같은 마음으로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것이 하나의 사랑을 만들어가는 제일 중요한 요건이 되는 것 갖기도 하고. 날카로운 칼날도 조심하면서 다루다 보면 시나브로 우리가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익숙한 좋은 칼이 되듯이 서로가 조심하면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될 때에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 수 있는가 보다. 그래서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기 위해서 서둘지 말고 오래오래 참으라고 하는가 보다. 세 번만 참으면 살인도 막을 수 있다는 격언도 있다. 그런데 요즘은 참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먼저 큰소리를 치는 것이 이기는 것 같고 다중에서도 먼저 말하는 것이 자신이 돋보이는 것 같고 자신은 조금도 손해 보려고 하지 않고 말이다.
그러나 공자님의 하신 말씀처럼 "의를 보고도 행하지 않으면 용기가 없느니라"라고 하였으니 의로운 일을 보면 참지 마시고 급히 행동으로 옮기십시오. 전동차 안에서 자리에 앉은 젊은이의 앞에 노약자가 왔을 때에 미적거리다 보면 자신이 참 난처하고 치사해 보이는 때가 있었던 기억이 있는 사람 있겠지요. 저도 그랬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이 참아주시고 의를 보고는 곧바로 실행하십시오. 잠시 후에는 기회가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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