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설악산 대청봉에 오르다
설악산(해발 1,708m)을 젊은 시절에는 여러 차례 오르면서도 높은 산이고 빼어난 절경 때문에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고 젊은 객기로 설악산을 정복한다는 기분으로 올랐지만, 이제는 설악산을 오른다는 게 그렇게 쉽게 몸과 마음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러나 더 몸이 쇠약해지기 전에 설악산을 오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였다. 설악산은 하룻밤 대피소를 이용하여 이틀간의 등산이라면 수월하지만, 대피소 예약하기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가 않아 무박산행을 단행해 보았다. 23시 30분 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다음날 새벽 02시 50분에 설악산 한계령탐방안내소 앞에 도착. 이미 도착하였거나 계속 버스에서 내리는 많은 등산객들과 함께 섞이게 되었다. 설악산 한계령탐방소 안내전광판에는 팔공산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음을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