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즉각 체포·퇴진’을 촉구하는 범시민대행진이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등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한파를 뚫고 거리로 나온 수십만 시민들은 신속한 탄핵심판과 특검 수사를 외쳤다. 1주일 전 ‘윤석열 탄핵소추’에 환호했던 시민들이 다시 색색의 응원봉을 든 것은 심상찮게 돌아가는 내란 주범과 옹호 세력의 움직임을 보며 삭일 수 없는 답답함과 분노를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절대다수 국민은 하루라도 빠른 윤석열 파면과 처벌을 바란다. 외교와 안보, 경제도 국정의 불확실성을 오래 견딜 여력이 없다. 그러나 여권은 여전히 민심을 거스른 채 작전이라도 짠 듯 똑같은 억지와 궤변을 늘어놓으며 탄핵심판과 수사를 방해하는 데 여념이 없다. 윤 대통령은 공조수사본부의 소환장,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청구 접수 통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