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많은 눈이 내렸다. 많은 눈이라고 하지 않고 폭설이 내렸다고 한다. 그것도 11월에 내린 첫눈의 양으로는 기상관측 이래로 처음으로 그것도 폭설로 내려서 곳곳에서 폭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신주를 덮쳐 정전이 되는 곳도 있었고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도 많아 인명피해도 발생하였고 등등 이번 첫눈이면서 폭설로 인한 많은 재산피해나 인명피해를 입어 난리법석이다. 그런데 오늘 북한산의 한 자락길을 올라보니 정전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뿐만이 아니고 습기가 많은 눈을 많이 뒤집어쓴 커다란 소나무들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뿌리가 뽑히면서 넘어지거나 가지가 꺾인 처참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북풍한설 견디면서 수십 년을 살아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