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1017

북한산에도 첫눈이 내리다.

어제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많은 눈이 내렸다. 많은 눈이라고 하지 않고 폭설이 내렸다고 한다. 그것도 11월에 내린 첫눈의 양으로는 기상관측 이래로 처음으로 그것도 폭설로 내려서 곳곳에서 폭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신주를 덮쳐 정전이 되는 곳도 있었고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도 많아 인명피해도 발생하였고 등등 이번 첫눈이면서 폭설로 인한 많은 재산피해나 인명피해를 입어 난리법석이다. 그런데 오늘 북한산의 한 자락길을 올라보니 정전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뿐만이 아니고 습기가 많은 눈을 많이 뒤집어쓴 커다란 소나무들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뿌리가 뽑히면서 넘어지거나 가지가 꺾인 처참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북풍한설 견디면서 수십 년을 살아오면서..

자연에서 2024.11.28

첫눈이 내렸다. 많이 내렸다. 그리고 춥다

2024년 11월 27일 이번 겨울 들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첫눈이 내렸다. 가히 폭설이라고 할 만큼 많이 내렸다. 그리고 기온도 춥다. 기상 관측 117년 만에 11월에 내린 눈의 양으로는 가장 많이 내린 눈으로 기록됐다고 한다. 오늘 서울에 16cm가 넘는 눈이 쌓여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적설량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기상청은 이번 눈과 비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8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눈이 많이 내리니까 나들이하기에는 좀 불편하지만, 눈으로 인한 자연경관은 색다른 모습으로 변하여 어떤 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우산으로 내리는 눈을 피하면서 엣 동대문운동장이었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산책하면서 핸드폰으로 촬영해 본 첫눈 ..

자연에서 2024.11.27

환선굴(幻仙窟) 탐험하다.

다랭이논을 연상하게 하는 모습이다.   환선굴幻仙窟 천연기념물 제178호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에 있는 석회동굴. 길이 4㎞. 지층은 고생대 대석회암통에 속한다. 입구에서 150m쯤 들어가면 600평이 넘는 넓은 광장이 나타나고, 그 구석에는 한길이 넘는 폭포가 있으며, 광장 벽과 천장에는 검은 회갈색의 종유석 무리가 길게 뻗어 있다. 좀 더 깊이 들어가서 오른편으로 접어들면 제2의 광장이 나타나고, 부근의 동굴류(洞窟流) 흐르는 소리 때문에 말소리를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삼척대이리동굴지대에 속하여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동굴산호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네요.  무지개 조명으로 동굴의 분위기를 더한다.  옥으로 만든 옥좌대 같은 모습도 신비하고  성모마리아상이라..

자연에서 2024.11.25

정동진 일출

정동진 일출!2024년 11월 24일 07시 25분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동해바다 위로 아침해가 솟아올랐다. 이곳 정동진역 앞 바닷가에서는 지형적으로 일출이 정면으로 솟아오르는 게 아니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조금 돌리면 보이는 배모형의 썬크루즈호텔 방향에서 떠오르기 때문에 바닷가에 앉아 바다 정면에서 해가 솟아오르리기를 기다렸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정동진역 앞 넓은 백사장에서 자세를 썬크루즈호텔 방향으로 돌아서있어야 서서히 밝아오는 동해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요트모형의 식당과 카페 앞에 설치한 인어상이 바라보며 분수를 내뿜는 방향이 해가 솟는 정동(正東) 방향.

자연에서 2024.11.24

강원도 추암 앞바다 촛대바위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추암동 474-31 동해 바닷가에 우뚝솟아 있는 바위를 촛대바위라고 한다. 동해바다의 거센   바람과 파도에 깍이고 다듬어진 형상이 자연의 힘이 아니고서야 아무리 훌륭한 석공이라도 저리 흉내낼 수 없을것이다. 수천년의 기나긴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졌기에 언젠가는 다른 모습으로 변하여 촛대바위라는 이름이 사라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순간은 아름답고 멋진 촛대바위의 모습이다^-^

자연에서 2024.11.24

단풍 터널을 걷다.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은 어느덧 2024년 11월의 시간도 중순으로 접어들었고 쌀쌀해진 기온으로 한편에서는 겨우살이의 줌심인 김장 담그기를 걱정하기도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런저런 근심걱정거리를 다 떨쳐버리고 야외로 나와 곱게 물든 단풍길을 걸으며 삶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혹자는 근심걱정을 사서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근심걱정이라는 것을 때가 되면 누구에게나 마주할 수 있는 사소한 일상으로 치부해 버리며 즐겁게 살아가는 현명한 사람들도 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근심걱정거리는 누구에게나 오고 가는 것이고 또한 그것들도 우리의 삶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근심걱정거리가 어느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닥쳐오는 것은 아니다. 오늘은 202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날이다.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한 결..

자연에서 2024.11.14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아직은 밖에 나와 어디를 가나 고운 단풍잎을 볼 수 있는가 하면 단풍잎이 낙엽 되어 여기저기 쌓이고 흩날리고 있는 모습을 함께 보기도 하는 계절이다. 나무에는 울긋불긋 고운 단풍이 물들고 들국화 향기롭던 가을의 정점은 지났을지 몰라도 아직은 이쉬운데로 저만치 달아나려는 가을의 끝자락을 붙들고 있기에 아름다운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계절 가을의 끝자락에서 보내기 아쉬운 마지막 몸부림인 듯 달콤한 솜사탕처럼 희고 고운 억새꽃이 석양에 반사되어 더욱더 빛이 나는 모습이고 졸졸졸 징검다리 사이로 시원스럽게 흐르는 시냇물 소리 또한 귓가에는 음악이고, 물속을 헤엄치며 노니는 작은 물고기들의 귀여운 유영도 아름다운 그림 같다. 고개를 조금 더 숙이고 발아래를 들여다보면 봄철에 새싹 돋아나듯 계절감각을 잃..

자연에서 2024.11.12

북한산 비봉과 문수봉의 가을단풍

엊그제 상강절기가 지나고 기온도 내려가면서 점점 가을이 깊어가는 시월의 막바지 계절에 북한산을 올라본다. 서울이라는 대도심 속에 살고 있지만, 주변이 온통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걷기를 좋아하는 관계로 최근에는 서울둘레길을 자주 걷게 되는데 서울주변의 산들이 곱게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북한산에도 한번 오르고 싶다는 생각으로 집에서 가까운 국립공원 북한산 비봉 능선을 따로 올라본다. 명소 등산길에는 주말에나 시간이 되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양보하고 매일매일이 주말인 필자는 평일 등산을 하는 편인데 오늘은 주말인 토요일에 북한산을 찾게 되어 젊은 직장인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북한산을 산책하게 되었다. 가을철 산불발생위험이 많은 시기라서 북한산의 들머리에서는 국립공원관리소 직원들이 나와 등산..

자연에서 2024.10.27

북한산 향로봉 단풍길을 걷다

서울에 인접하고 있는 국립공원 북한산에도 어느새 고운 단풍으로 물든 모습이다. 10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은 국립공원 북한산의 수많은 산책로에는 북한산의 가을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붐비는 모습이다. 등산객들의 형형색색 화려한 등산복 색상만큼 보다도 더욱 곱게 북한산의 모습은 고운 단풍으로 물들어 있는 모습이다. 파란 가을하늘아래 동서남북 어느 곳을 바라보아도 울긋불긋 아름다운 모습으로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참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즐거워하며 이런 북한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라지기 전에 마음껏 가슴속에도 담아두고 스마트폰 앵글 속에도 담아두려는 모습들이 매우 매우 행복해 보인다.

자연에서 2024.10.27

갑자기 추워진 아침 산책길에서

며칠 전만 해도 무더위로 땀을 흘리면서 걷던 아침 산책길이 오늘 아침은 추위를 느낄 만큼 기온이 갑자기 한 자릿수로 내려가 적당히 보온을 하고 나왔음에도 더위를 느끼지 못하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기온이 내려감과 함께 강한 바람도 불어 단풍도 들지 않은 나뭇잎들이 속절없이 떨어지고 마는 것을 보니 자연의 변화 앞에는 그 무엇도 자신의 의지대로 되는 것은 없는가 보다. 시월도 하순으로 접어들었고 며칠만 지나면 얼음이나 다름없는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절기이니 추워진다는 게 당연하겠지만, 그동안 우리가 경험하면서 겪어왔던 계절의 변화와는 사뭇 다르게 계절의 변화가 유난스럽게 느껴진다. 거창하게 과학자들의 지식을 빌리지 않더라도 최근의 기후가 예전과는 사뭇 다르게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작은 몸과 ..

자연에서 202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