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산책 중 동이 틀 무렵 봉산 해맞이 전망대 옆에서 자라고 있는 커다란 밤나무에 밤꽃이 활짝 핀 모습이다. 밤나무의 꽃이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꽃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밤꽃향기 또한 진하게 풍겨나는데 어떤 이들은 밤꽃 향기를 싫어하는 이들도 있고 좋아하는 이들도 있다. 밤꽃의 향기가 너무나도 진해서 싫어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필자는 후자에 속하는 편이다. 가을에는 굵은 밤이 많이 열리는 좋은 밤나무인데 지난해 겨울에 습설이 내리면서 중앙부의 밤나무 가지가 하나 꺾이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는데 올해에도 좋은 밤이 많이 열려서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들에게 좋은 먹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