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과 낙산을 좌청룡 우백호로 삼아 중앙에 우뚝 솟아 있는 북악산(백악산) 아래 아늑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조선의 정궁 경복궁 한쪽에 자리 잡고 있는 향원정은 2층 정자로 고종이 건청궁(乾淸宮)에 기거하던 1867년 경회루 서북쪽에 연못을 파고 그 중앙에 지은 정자이다. 건청궁과 향원정 사이에 다리를 놓아 취향교(醉香橋)라 했는데, 이 다리는 6·25 한국전쟁 때 파괴되고 1953년 남쪽에 새로 다리를 놓았다가 2017년 5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2년 6개월여에 걸쳐 일제 강점기 후 변형되어 원래 자리가 아닌 곳에 설치된 경복궁 향원지의 나무다리 취향교(醉香橋)를 원래 자리에 복원하고 일반에 다시 공개한 모습이다. 정자는 정육각형으로 장대석으로 된 낮은 기단 위에 육각형의 초석을 놓고 그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