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본화류 202

팥배나무 꽃이 피었다.

팥배나무 장미과 마가목속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 원산지는 일본, 중국, 한국 등의 아시아이다. 전국의 산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생육속도가 빠른 편이다. 백색으로 피는 꽃은 지름이 1cm 정도이고 가지 끝에 6~10개가 달린다. 잎은 가을이 되면 노란색으로 물들고, 나무 전체를 덮는 팥알 모양으로 익는 열매가 나무 전체를 덮어 관상가치가 높다. 목재는 가구재나 공예재로 쓰이고 열매는 산새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요즘이 팥배나무의 콫이 피는 시기로 산에서 하얀 꽃이 핀 커다란 나무들을 흔하게 볼수 있다.

목본화류 2024.04.20

황매화가 곱게 피었다

황매화 黃梅花 Kerria japonica 황매화는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일본이 원산지이며 관상용으로 흔히 심는다. 키는 2m에 달하며 줄기는 녹색으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털이 없다. 잎은 길이가 2~9cm, 너비가 3~3.5cm로 어긋나는데 잎맥은 나란하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겹톱니가 있다. 턱잎(托葉)은 가늘고 일찍 떨어진다. 지름이 약 3cm인 황색 꽃은 4~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하나씩 핀다. 꽃잎은 5장이며, 수술은 많고 꽃잎보다 짧다. 열매는 9월에 4개의 흑갈색 견과(堅果)가 모여 있는 취과(聚果)로 익는다. 황매화는 널리 알려진 관상용 관목으로 초봄의 휴면 가지나 여름의 녹색 가지로 꺾꽂이하면 번식이 잘 되고, 오랜 기간 동안 나무 전체를 뒤덮는 아름다..

목본화류 2024.04.10

명자나무 꽃이피다

명자나무는 장미과의 낙엽 활엽 관목으로 중국이 원산이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나무의 키는 2m 정도까지 크게 자란다. 나무에 가시가 많으며 가지의 끝이 가시로 변한 것도 있다. 봄철에 빨간색의 꽃이 화려하게 피고 흰색의 꽃을 피우는 종류도 있다. 열매는 둥글게 열리고 여름에 누렇게 익으면 먹을 수 있고 약용으로 사용한다. 붉은 꽃이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나무가지에 날카로운 가시가 많아서 함부로 접근하기 어려운 명자나무. 손으로 만지지 않고 눈으로만 감상한다면 봄철에 이 보다 더 화려하고 고운 꽃도 보기 드문 명자나무꽃이다.

목본화류 2024.04.07

생강나무꽃이 피었다

2024년 03월 19일. 음력으로 2월 초열흘째 되는 날이다. 필자가 뒷동산이라 부르는 봉산에 올라 보았다. 봉산은 서울특별시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경계선상으로 수색방향의 반홍산과 구파발 방향의 앵봉산과 연결되어 있는 그리 높지 않은 산봉으로 지역주민들의 산책코스로 많이 이용되는 산봉이다. 최근에는 황금사찰이라 부르는 수국사 대웅보전 앞에서 봉산 봉수대가 있는 정상까지 봉산무장애숲길(테크로드)을 조성하여 편안하게 봉산해맞이 전망대에 오를 수 있어 이용객이 부쩍 늘어난 상태이다. 봉산 산책로 주변에는 생강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생강나무와 산수유나무가 같은 시기에 꽃이 피고 꽃의 색상이나 모양이 비슷하여 산수유나무꽃과 생강나무꽃을 구분하기 어려운데 자세히 보면 산수유나무의 가지는 겉표면이 매우..

목본화류 2024.03.19

누리장나무 열매 & 꽃

누리장나무 열매▲ 누리장나무 꽃▼ 누리장나무는 취동(臭桐), 추엽(秋葉), 취목(臭木), 취오동(臭梧桐), 해동(海桐), 해주상산(海州常山), 명목단수(冥牧丹樹), 누루장나무, 포화동, 취수, 야취포, 취추, 추골풍, 구릿대나무, 노나무, 개나무, 깨타리, 이라리나무, 누룬나무, 개똥나무, 누리개나무, 누린내나무 등등 부르는 이름도 많다. 짐승의 고기에서 나는 기름기 냄새를 누린내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냄새를 싫어하여 고기를 요리할 때는 누린내를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누리장나무는 이런 누린내가 난다. 물론 동물의 누린내처럼 메스껍고 역겨운 것이 아니라 누린내 비슷한 냄새가 나기는 해도 사람들이 싫어할 정도는 아니다. 누리장나무가 한창 자라는 봄에서 여름까지는 이 나무 근처..

목본화류 2023.09.13

가마귀쪽나무(까마귀쪽나무)

가마귀쪽나무(까마귀쪽나무) 녹나무과 까마귀쪽나무속에 속하는 상록 활엽 소교목. 학명은 Litsea japonica Juss.이다.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제주도의 표고 700m 이하 해안 및 산록에 자생하는 난대 수종이다. 가마귀쪽나무, 구롬비, 구럼비, 구룬비, 구럼비낭 등으로도 불린다. 원산지는 한국과 일본이다. 잎은 거치가 없는 두꺼운 가죽질로 어긋나기를 하고 좁고 긴 타원형이다. 잎의 표면에는 털이 없고 광택이 있다. 뒷면에는 갈색털이 모여 나고 가장자리는 뒤로 약간 말린다. 잎의 길이는 8∼15㎝, 너비는 2∼7㎝이다. 잎자루의 길이는 2∼3.5㎝이다. 암수딴그루로 꽃은 우산모양꽃차례로 달리며 10월에 핀다. 총포는 3∼4개로 바깥 면에 갈색털이 있다. 화피와 포린은 6개로 깊게 갈라지고 담녹색이..

목본화류 2023.07.18

능소화 꽃이 피었다

4층 건물을 휘감고 올라간 거대한 능소화 줄기에 붉은 꽃이 곱게 피었다. 이처럼 크게 자란 능소화를 보는 것도 처음이다. 그런데 능소화 옆에는 전신주의 전선과 각종 케이블과 광고판 등이 뒤엉켜 있어서 볼품 사나운 모습이다. 이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모습이라는 말인가? 자연환경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능소화 凌霄花 Chinese trumpet vine 능소화를 등라화藤羅花. 자위화紫葳花. 타태화墮胎花라고도 부른다. 요즘 어디를 가나 능소화가 만발이다. 생명력이 강해서 전국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줄기식물이다. 옛날에는 엄격하게 양반집 정원에만 심었다고 하여 양반꽃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주황색의 선명한 꽃이나 짙은 녹색의 잎이 품위 있고 우아하다. 품위 있고 우아하다는 것은 결코 양반을..

목본화류 2023.06.07

도심 화단에 핀 장미꽃 한 송이

봄꽃들이 차지하던 자리에는 이제 여름꽃의 대표 격인 장미꽃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일부러 넓은 지역에 갖가지 종류의 장미를 심어놓은 장미꽃단지가 아니더라도 도로변 화단에서도 아파트옆 화단에서도 쉽게 장미꽃을 볼 수가 있고 주택가 골목길 담장너머에도 장미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하나의 꽃가지에 커다란 장미꽃 하나만 달려있는 장미가 있는가 하면, 덩굴처럼 늘어진 긴 줄기에 작은 장미가 다닥다닥 붙어서 무더기로 피어 있는 장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나는 오늘 길을 걷다가 작은 화단에 핀 장미 한 송이를 보면서 잠시 즐거운 마을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 가수의 노래도 생각나고...

목본화류 2023.05.25

수국(백당나무)

수국은 꽃차례가 편평한 접시 모양이어서 접시꽃나무라고도 한다. 뿌리에서 많은 줄기를 내어 덤불을 이룬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불규칙하게 갈라지고 코르크충이 발달한다. 어린가지에 잔털이 나 있다. 어린가지와 잎에 털이 없는 종류를 민백당나무라 한다. 또한 꽃이 모두 씨를 맺지 못하는 무성화(중성화)인 것을 불두화(佛頭花)라 하여 주로 절에서 심는다. 불두화는 꽃의 모양새가 부처님의 머리 모양을 닯아 그렇게 불리는데 꽃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백당나무와 같다. 관상용·밀원·약용으로 이용된다. 백당나무는 줄기의 속심이 흰색으로 빽빽이 차 있으며 그 목재는 예로부터 이쑤시개를 만드는 재료로 쓰였다. 씨에는 20% 이상의 기름 성분이 있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로 하여 사용한다. 수국의 원산지는 중..

목본화류 202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