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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배꼽
며느리밑씻게
며느리밥풀
한집안에 며느리가 셋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좀 더 부지런한 며느리가 있는 반면에 조금은 게으른 며느리도 있을 것이고, 시부모님에게 애교로 한몫하려는 며느리가 있는가 하면 무뚝뚝한 며느리도 있을 것이고, 부잣집에서 잘 먹고 자란 튼튼한 며느리가 있는 반면에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서 잘 먹지도 못해 몸이 부실한 며느리도 있을 것이고, 이목구비가 예쁜 며느리와 그렇지 않은 며느리, 키 큰며느리와 키가 작은 며느리, 콧대가 선 며느리와 납작코의 며느리, 잘난척하는 며느리와 겸손한 며느리 등등....
야생화에도 이러한 며느리를 비유한 것들이 있군요. 며느리배꼽,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밥풀 등이 그 대표적인 야생화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예쁜며느리의 배꼽을 닮은 며느리배꼽. 얄미운 며느리의 며느리밑씻개, 고된 시집살이와 시어머니의 구박에 목을 메고 죽어간 며느리밥풀. 그 생김새에 따라서 그 사연도 다르네요. 사람도 그럴까요. 생김새로 그 사람의 인품이 달라질까요. 사람이야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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