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적

경복궁 수정전

마 음 2013. 5. 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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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전 왼쪽으로 보이는 산은 인왕산.

 

 

 

수정전은 세종 때 집현전으로 쓰이던 건물로서,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고종 때 재건되면서 건물 명칭이 바뀌었다. 근정전의 서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경회루의 바로 남쪽 정면에 위치하고 있다. 세종 때에는 여기에 왕실의 도서를 비치하고 집현전의 학사들이 주야로 글을 읽었다.

세조 때 예문관이 되었다. 1867년(고종 4)에 재건되고 나서는 한때 대한제국의 군국기무처로 쓰여 내정개혁이 준비되기도 하였으나 이 기관은 곧 폐지되었으며, 1895년 1월에는 내각의 청사로 이용되었다. 1966년에는 한국민족관으로 임시로 이용된 적도 있다.

 

지금은 건물 한채만 홀로 남아 있으나 고종 때에는 주변에 200칸 가까운 행각(行閣)들이 있었고, 이웃하여 대전장방(大殿長房)·내반원(內班院)·수라간(水刺間)·정원(政院)·빈청(賓廳)·선전관직방(宣傳官直房)·검서청(檢書廳)·옥당(玉堂)·약방·의관방(醫官房)·내각(內閣) 등의 전각들이 영추문(迎秋門)에 이르기까지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이들 주변 건물은 1910년 이후 일본인들에 의하여 모두 철거되었다. 건물은 높고 넓은 월대(越臺 : 기단) 위에 세워졌으며, 사분합의 창이 설치되고 겹처마에 지붕 각 마루에는 취두(鷲頭 : 매 머리모양의 장식)·용두(龍頭)·잡상(雜像)이 설치되어 있다. 건물의 형태는 조선 후기의 일반적인 궁실의 격식을 취하고 있으며, 경복궁내의 얼마 남지 않은 목조 유구의 하나이다. (문화재청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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