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폭염 속의 인왕산

마 음 2013. 7. 1. 21:17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3동 문화촌 개미 마을과 인왕중학교 뒤편 인왕산의 북서쪽에 나지막하게 솟아 있는 약 300여 미터의 능선이 있는데 이곳에는 단단한 석영(차돌)으로 이루어져 있는 특이한 능선입니다.

 

 

    

 

 

 

서울특별시 낙후지역 중의 하나인 홍제동 개미 마을. 개미 마을에는 개미가 살까요. 아닙니다.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몇 해 전부터 개미 마을 담벼락에 그림을 그려놓으면서 빛 그린 마을로 병행하여 부르고 있었는데 오늘 개미마을에 들어가 보니 빛 그린 마을이라는 안내판은 철거하고 예전의 온전한 개미 마을로 되돌아 갔더군요. 개미 마을 자체적으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인왕산과 안산. 그리고 개미마을.

 

 

 

 

 

 

 

 

 

 

 

 

 

 

 

 

 

 

 

중앙의 한옥 건물은 홍지문.

 

 

 

 

인왕산 북쪽능선. 홍지문 앞에서 인왕산을 오르는 능선이기도 합니다.

 

 

 

 

 

예년보다 일찍찾아온 무더위. 3일째 이어지는 폭염(불볕더위)주의보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오후 늦은 시각의 인왕산이지만 폭염답게 찜통더위가 좀처럼 식을 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비교적 무더위가 강한 편인데도 이마에서 흐르는 땀방울이 비가 내리듯 하였습니다. 폭염이라는 것이 이 정도는 되는구나 하는 것을 직접 실감하였습니다. 발걸음이 자꾸만 나무그늘로만 가게 되더군요. 기상예보로는 내일부터는 전국에 장마전선이 영향을 미쳐 비가 내려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하는데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것은 좋은 일이겠으나 장맛비가 많이 내려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옛말에 비가 많이 오면 짚신 장사하는 아들이 걱정되고, 가뭄이 들면 우산 장사하는 아들이 걱정되어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 걱정은 밑도 끝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걱정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지 걱정한다고 무슨 문제가 해결되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가뭄이 들거나 장마가 들거나 어떠한 경우가 닥치든지 슬기롭게 대처하여 최대한으로 피해를 줄이면서 살아가면 되겠지요. 폭염이 3일째 계속되니 우선은 비가 내려서 말라가는 농작물에 새생명을 주고 사람에게도 시원함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7월과 8월은 장마와 더불어 무더위와 함께 지내면서 건강관리 잘해야 하겠지요. 7월의 하루가 이렇게 저물었습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우리에게 하루를 또 선물하겠지요. 그 선물을 받지 못할 사람도 있겠지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