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북한산(해발 836.5m) 정상 백운대 바위틈에 야생화 원추리가 노란 꽃을 곱게 피우고 백운대에 오르는 등산객을 반갑게 맞이하여 준다. 시인 서정주 님의 국화 옆에서라는 시가 생각나게 하는 모습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원추리 옆에서
한 송이의 원추리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원추리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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