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적

경복궁의 봄나들이 풍경

마 음 2022. 4. 11. 20:18

경복궁의 제1문 광화문.

 

광화문은 경복궁의 정문이다. 광화문은 조선의 법궁에 해당하는 궁궐의 정문으로서 다른 궁궐들의 정문과는 달리 돌로 높은 석축을 쌓고 그 위에 중층구조의 누각을 세워서 마치 성곽의 성문과 같은 격식으로 장대하게 지어졌다.
광화문은 중층으로 된 문루를 받치는 기단석축이 세 개의 홍예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앙의 홍예문으로는 왕이, 좌우의 홍예문으로는 왕세자와 신하들이 출입하였다. 또한 문루(門樓)에는 종을 걸어 두어 시각을 알리는 데 사용하였다.
광화문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 건물을 지으면서 건춘문 북쪽으로 옮겼다가 한국전쟁 때 폭격을 맞아 문루가 모두 소실되었다. 그 후 1968년에 경복궁 정문의 위치로 다시 옮겼으나 나무를 사용하지 않고 콘크리트 구조로 복원하는 과정에서 위치 또한 제자리를 찾지 못하였다. 현재의 광화문은 2010년에 원래의 모습으로 제자리를 찾아서 다시 복원한 것이다.
또한, 광화문 홍예 개판에는 ‘사령(四靈)’ 인 기린, 봉황, 거북이가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1968년 광화문 복원 시 그려진 것을 현황 모사한 것이다.

 

경복궁의 제1정전인 근정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광화문- 흥례문- 근정문등 3개의 큰 문을 거쳐야 하는데 광화문은 제1문으로 광화문광장의 도로와 인접해 있다. 

 

 

 

 

북안산과 흥례문

 

 

 

제2문 흥례문

흥례문(興禮門 - 興禮 : 예를 일으킨다) 일곽의 가운데에는 백악으로부터 흘러 내려온 물 즉, 금천이 서에서 동으로 흐르도록 한 어구가 있고, 어구의 중앙에 영제교(永濟橋)라는 다리가 놓여 있다. 어구(御溝)는 경복궁뿐만 아니라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 등에도 있으며, 고려 궁궐, 중국의 궁궐, 베트남의 궁궐에도 있어 동아시아 지역의 궁궐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부분이었음을 알 수 있다. 어구와 영제교는 근정문(勤政門 - 勤政 : 정치를 부지런히 함)에서 이루어지는 왕과 신하들의 조회 시에 신하들이 도열할 위치를 구별하는 경계이기도 했다.

 

 

 

근정문 앞에는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제3문 근정문

근정문에서는 왕과 문무백관이 조참의식(소조회)를 행하였다. 또는 즉위식이 거행되기도 하였는데, 단종은 근정문에서 즉위를 한 첫 번째 왕이다. 근정문에서 의례를 거행할 때는 영제교의 북쪽으로 정 2품 이상이 서고, 남쪽으로는 정 3품 이하가 자리를 잡았다.

 

 

경복궁의 정전 근정전.

근정전(勤政殿-勤政 : 정치를 부지런히 함)은 경복궁의 정전(正殿)이다. 왕이 신하들의 조하(朝賀:조회의식)를 받거나 공식적인 대례(大禮) 또는 사신을 맞이하던 곳이다. 정전인 근정전은 궁궐 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춘 건물로 면적도 가장 넓게 차지하고 있다. 중층으로 된 근정전 건물은 2단의 높은 월대(月臺)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면에는 중요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넓은 마당이 있고, 그 둘레를 행각이 감싸고 있다.

 

 

경복궁내에서 바라본 인왕산.

 

 

 

경회루

경회루는 침전영역 서쪽에 위치한 연못 안에 조성된 누각이다. 외국 사신의 접대나 임금과 신하 사이에 벌어지는 연회 장소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경복궁 창건 당시는 작은 누각이었던 것을 태종 12년(1412)에 크게 연못을 파고 지금과 같은 규모로 만들었다. 그 후 성종 때 건물이 기울어져 다시 고쳐 지었는데 돌기둥에 용과 꽃 장식을 하여 화려하게 치장하고, 연산군 때에는 연못 안 인공섬에 만세산을 조성하고, 그곳에 월궁을 꾸며 조화를 장식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화재로 모두 소실되었다. 경회루 건물은 없어졌지만, 경복궁이 중건될 때까지 연못은 나라에 가뭄이 들 때마다 기우제를 지내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향원정 앞 향원지에 놓여있던 목제교는 철거하여 향원정 뒤편 건청궁 앞 원래의 자리에 아치교(취향교)로 복원하여 놓은 모습이다. 향원정 앞에 있던 목재교가 없어지니 향원정이 한결 돋보인다.  

 

 

  

경복궁 향원정과 향원지

경복궁 향원정(香遠亭 - 香遠 : 향기가 멀리 간다)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옛 후원인 서현정 일대를 새롭게 조성하였는데 연못 한가운데 인공의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육각형 정자를 지어서 ‘향기가 멀리 퍼져나간다’는 향원정(香遠亭)이라 불렀다. 향원지를 건너는 다리는 “향기에 취한다”는 뜻의 취향교(醉香橋)이다.

 

향원정은 1873년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그 앞에 연못을 파서 연못 가운데에 섬을 만들어 2층의 육모지붕을 얹은 정자이다. 향원정으로 가는 섬에는 나무로 구름다리를 만들어 취향교라 하였다.

 

취향교는 조선시대 연못에 놓인 목교로는 가장 긴 다리이다. 지금은 남쪽에서 나무다리를 건너서 섬에 가게 되어 있지만, 원래는 취향교가 북쪽에 있어 건청궁 쪽에서 건널 수 있었다. 이 다리를 남쪽에 다시 지은 것은 1953년이다. 향원지의 근원은 지하수와 열상진원샘이며, 이 물은 경회루의 연지로 흘러가도록 되어 있다.

 

 

 

대한민국의 심장부로 상징되는 북악산 아래에 자리를 잡고 있는 청와대(푸른 기와집) 

 

 

며칠전 북악산의 남쪽 등산로가 개방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여 오늘은 북악산에 오르기 위하여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하차하여 경복궁을 건성건성으로 둘러보고 청와대 앞으로 나왔다. 걸음을 계속하여 북악산 탐방의 관리소가 있는 창의문 방향으로 향한다.

 

   

북악산과 봉황새 조형물.

 

2022년 04월 01일 ~ 05월 29일까지 경복궁의 야간관람이 시행되고 있다. 야간관람 시간은 18:00 ~ 21: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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