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하늘공원은 일반공원과는 달리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60~70년대 서울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매립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인공산봉우리가 생겨나게 되었고 이를 둘로 나누어 한국지역난방공사(상암동 쓰레기소각장) 동쪽방향에 있는 동산을 하늘공원이라 하였고 서쪽방향에 있는 동산을 노을공원이라고 부른다. 하늘공원은 드넓은 억새밭으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노을공원은 젊은이들의 캠핑장과 파크골프장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오늘 하늘공원을 올라보았다. 월드컵경기장이 있는 마포구 성산2동 평화의 공원 방향에서 하늘공원을 오르는 길이 3개 있는데 우선은 월드컵육교를 건너 지그재그로 된 계단길을 바로 오르는 것과 맹꽁이열차(성인편도 2,000원)를 타고 가거나 맹꽁이 열차가 달려가는 도로를 따라가다가 오른쪽으로 나있는 작은 샛길문으로 들어가 아래의 돌계단길을 오르면 세 방향 모두 하늘공원으로 가게 된다. 오늘은 등산로처럼 되어있는 돌계단길을 따라서 하늘공원을 올라본다.
하늘공원 입구에 매점을 비롯한 탐방객안내소가 있다. 화장실도 있고,
하늘공원은 대부분의 지역을 억새가 차지하고 있는 동산이다. 지금은 억새새싹이 잘 나오도록 묵은 억새를 모두 베어낸 모습으로 깔끔해 보인다. 여기에서 베어낸 억새의 양이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예전에는 억새태우기 행사도 있었는데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는 관계로 지금은 억새 태우기 행사는 옛이야기가 된듯하다.
하늘공원에 오르면 북쪽으로 북한산과 인왕산 안산 등이 조망된다.
하늘공원에 반달가슴곰이 나타났네. 지푸리기로 만든 반달가슴곰 조형물.
월드컵대교와 성산대교 건너 양천구 목동 방향.
조형물의 이름이 「하늘을 담은 그릇」인데 에전에는 그릇 안을 들어가 볼 수도 있었는데 조형물 밖에 심은 덩굴식물이 안과 밖을 차지하고 있어 지금은 출입이 폐쇄되었네요.
나이가 많은 어르신분들은 이 식물을 잘 아시겠지만, 젊은이들은 생소한 식물로 여겨질 것입니다. 저도 이식물을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랐고 이삭물을 캐어 된장국을 끓여 먹었는데 어릴 적에 어른들로부터 들은 이름은 무릇이라고 하였는데 정확한 식물이름을 모르겠어요. 뿌리는 마늘처럼 둥글고 하안색의 알뿌리로 된장국을 끓이면 달짝지근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식물이 하늘공원 억새밭에 많이 자라고 있더라고요. 덩이뿌리로 번식하기 때문에 억새밭 속에서 사람들의 간섭 없이 번식하여 새싹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는 모습이 탐스러워 보입니다.
한강 건너 국회의사당
하늘공원 이야기
커다란 까치집에는 까치가 알을 품고 있을까?
멀리 북한산과 은평 마포지구 주거지역 그리고 상암월드컵경기장.
한강
솟대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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