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 은평구보건소 건강증진과에서 구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걷기 운동을 장려하고 있는데 6월의 걷기 테마는 우리 동네 소소한 걷기 "은평역사길" 걷기 운동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여러 가지 형태의 운동을 하고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필자는 주로 산길을 걷는 등산을 즐기는 편이지만, 이제는 연령대가 등산보다는 평지를 걷는 것이 편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적당한 등산과 걷기를 병행하면서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며칠 전에 은평역사길을 걷다가 지리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여 조금 빗나가는 일이 있었기에 오늘은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고 제대로 은평역사길을 찾아 걸어보려고 길을 나섰다. 아래 은평역사길 개요 지도를 보면 필자가 살고 있는 갈현2동에서는 구파발역이 가장 가깝다. 평소 구파발역 근처의 은평성모병원을 갈 때에는 20분 정도만 걸으면 도착하는 거리이기에 대부분은 집에서 걸어서 다닌다. 오늘도 걸어서 구파발역 근처 은평역사길 구파발천으로 내려서서 걷기 시작하였다.

은평역사길 걷기 코스 개념도다. 어디에서 시작하든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지점에서 출발하여 한바퀴 돌아오면 되는 것이다. 은평역사길의 총거리는 7.5km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구파발역 3번 출구 근처의 구파발천으로 내려서면 맑은 물이 흐르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히고 눈을 즐겁게 한다. 구파발천에는 조금 아래의 큰 하천인 창릉천에서 작은 물고기들이 물길을 따라서 구파발천으로 올라오는지 왜가리와 청둥오리 같은 조류들이 많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통일로 옆에 홀로 우두커니 서있던 "통일로" 이정석이 이제는 번화해진 진관동 뉴타운지구의 고층 아파트 아래로 초라하게 느껴지지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소원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평화통일이다. 통일의 그날이 하루라도 빨리 찾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의 통일을 반대하는 보이지않은 세력들이 많아 어렵지만, 자나 깨나 우리 대한민국정부는 이 어려운 과제를 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남과 북이 서로 웃으면서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살 수 있는 통일된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팔자 또한 죽기 전에 백두대간의 북쪽구간을 걸어서 종착지점인 백두산 천지에 손을 담가보는 것이 소원이다.

금암문화공원 앞을 지나고...

국립공원 북한산이 멋진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 모습도 보면서 걷는 좋은 은평역사길이다.


산성정계라는 안내판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수 있는 귀중한 역사의 현장이다.


아담한 정자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바라본 북한산의 아름다운 능선의 모습이 아침햇살에 눈부시다. 비봉 능선의 응봉에서 비봉 향로봉 진관봉 기자봉 능선으로 서쪽으로 길에 이어지는 모습이다.

은평한옥마을을 지나 화의군 이영 묘역이다.

화의군 이영 묘역을 지나면 입곡삼거리(하나고등학교) 방향에서 불광동으로 이어지는 큰 도로 (연서로)와 합류하는 사거리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직진하면 은평뉴타운도서관을 만나게 된다. 화의군 이영묘역 앞길을 계속 직진한다는 마음으로 걸으면 된다.

은평메디텍고등학교 앞을 지나고.

조금더 걸으면 금성당 건물을 만나게 된다. 필자는 개념도에서 서울금성당이라고 되어 있어서 금성당이 빵집 이름이거나 금은방 이름이거나 그런 줄로 알았는데 금성당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반갑게 맞아주는 주인이 한분 게셨는데 문화해설사처럼 자세하게 설명하고 또한 질문도 하면서 금성당의 역사와 우리의 무속신앙에 대한 자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은평뉴타운개발로 금성당이 철거위기에 놓였다가 우여곡절을 겪은 후 보존하게 된 아픈 사연도 있었다는 예기도 들었다.

금성당(錦城堂) 국가민속문화재 제258호
금성당(錦城堂)은 전라도(全羅道) 나주(羅州) 금성산(錦城山)의 금성대왕(錦城大王)과 세종대왕의 여섯째아들 금성대군(錦城大君) 그리고 여타의 신(神)을 모신 신당(神堂)이다. 고려 왕실에서는 금성대왕을 숭상하는 제례를 위해 매년 제물과 제문을 내리고 나라의 태평성대와 백성의 안녕을 빌었다. 금성신앙(錦城信仰)이 서울에 입성하자 조선왕실은 진관동, 망원동, 월계동 세 곳에 금성당(錦城堂) 건립을 후원하였다.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 세종대왕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錦城大君, 1426~1457)도 금성당의 영험한 신으로 모셨다.
서울 지역 금성신앙은 1970년대 불어닥친 도심개발로 옛 자취를 감추고 지금은 진관동 금성당만 유일하게 남았다.진관동금성당에서는 옛 전통을 이어받아 매년 봄가을 웅대한 규모의 금성당제(錦城堂祭)를 개최하여 이말산(莉茉山. 132.7m)에 묻힌 궁인을 추모하고 나라의 태평성대와 시화연풍 그리고 지역민의 부귀영화와 대동단결을 축원하여 왔다.
금성당 건축연대는 19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전국의 많은 신당(神堂)이 사라진 현 상황에서 옛 신당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금성당은 매우 중요한 건축적 가치를 지닌다. 금성당의 구조는 본체와 안체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체는 금성대왕 등 여러 신을 모셔두고 의례를 베푸는 신당이다. 본체 앞으로는 행랑채를 두었다. 본체 동쪽에는 'ㄱ' 자형 안 체를 두어 시봉자가 생활하였다. 안체 형태는 중부지방 민가와도 같은 'ㄱ' 자 형이며, 동쪽 방은 '전(田)' 자 형태로 크게 지은 것이 특징이다.

천주교 구파발성당 예수성자상

워크온(walkon) 은평역사길 따라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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