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바다가 그리운 하지 절기

마 음 2023. 6. 21. 13:37

 

오늘(2023- 06- 21)은 24 절기節氣 중 하지에 해당하는 날이다. 24 절기節氣에는 봄이 시작되는 입춘을 비롯하여 우수·경칩·춘분·청명·곡우·입하·소만·망종·하지·소서·대서·입추·처서·백로·추분·한로·상강·입동·소설·대설·동지·소한, 그리고 겨울의 매듭을 짓는 대한이 있다. 하지夏至는 망종과 소서 사이에 들며, 음력으로 5월, 양력으로 6월 21일께가 된다. 북반구에 있어서 낮이 가장 길며,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이다.

북극지방에서는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으며, 남극에서는 수평선 위에 해가 나타나지 않는다. 동지에 가장 길었던 밤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여 이날 가장 짧아지는 반면, 낮시간은 1년 중 가장 길다. 남부지방 농촌에서는 단오를 전후하여 시작된 모심기가 하지 이전이면 모두 끝난다. 강원도지역에서는 파삭한 햇감자를 캐어 쪄먹거나 갈아서 감자전을 부쳐 먹는다.
 
하지절기에 전국적으로 흐린날씨에 오전까지는 비가 좀 내렸다. 후텁지근한 날씨다. 올여름에는 유난히 더운 날씨가 많을 것이라는 기상예보도 있다. 우리나라만의 예기가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한다. 추운 날씨보다는 더운 날씨가 견디기 쉽지만, 너무도 무더운 날씨도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 특히 우리 또래의 노년층에게는 추위도 더위도 모두가 견디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달리 뾰족한 수가 없다. 참고 견디는 수밖에는... 시원한 바다가 그리운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