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산 81에 소재하고 있는 수리산의 최고봉 태을봉은 해발고도 489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슬기봉에서 태을봉, 관모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꽤나 까탈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 수리산이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산 50 겨울 수리산을 탐방하기 위하여 서울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 2번 출입구로 나와 도장초등학교 방향으로 진입하여 무성봉으로 오르는데 지난번에 내린 눈이 이곳 군포지역에는 서울보다 눈이 많이 내린 모습인데 초반부의 등산로는 완전히 방판길을 이루고 있었다. 군포의 수리산은 여러 차례 올라보았는데 이번에는 너무 오랜만에 오르는 것이고 겨울등산이어서 조심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등산로의 개념은 대충 숙지하고 있는터라 천천히 오른다. 간간히 수리산을 오르는 등산객들도 눈에 띈다. 12시에 수리산역에서 나왔었는데 잠시 초입부에서 등산로를 잘못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다 보니 시간이 지체되어 13시 11분에 이곳 능내정에 도착하였다.

해발고도 258m의 무성봉에 이르고.


슬기정에서 올려다본 슬기봉이다. 슬기봉은 군부대가 점유하고 있어 측면을 돌아 수암봉 방면으로 가거나 우측으로 돌아 태을봉 방면으로 진입하게 된다. 수리산은 주봉인 태을봉(489m)과 슬기봉(474.8m) 그리고 관모봉(426.2m) 수암봉(398m)으로 이루어져 있고 수리산을 동그란 원형으로 종주하려면 서울지하철 1호선 명학역에서 관모봉을 시작으로 태을봉- 병풍바위- 칼바위- 슬기봉- 수암봉- 병목안으로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인데 이는 시간상으로 겨울등산에서는 어려운 코스다. 대부분 수리산역에서 슬기봉으로 올라 수임봉 방향으로 가거나 태을봉 방향으로 가거나 하여 수리산을 절반 정도만 산행하는 것이 겨울등산으로는 적당하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은 오후의 혹한의 기온으로 이곳 슬기봉 측면에서 수암봉 방면이 아닌 태을봉 방향으로 진압하여 태을봉- 관모봉- 명학역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군포시내 방향.



전망지에서 뒤돌아본 슬기봉 방향.




보온을 철저하게 하고 가벼운 차람으로 수리산을 올랐는데 기온이 많이 차갑기 때문에 전혀 더위를 느끼지 못하고 산길을 걷기에 참 좋은 기온이라는 느낌이다. 양지쪽에서 잠시 셀카놀이로 휴식을 취한다. 태을봉을 등지고 셀카놀이.

위와 같은 장소에서 슬기봉을 등지고 셀카놀이.










수리산이 병풍바위길이다, 칼바위길이다 하여 등산로가 까탈스러운 곳인데 이러한 테크길을 만들어 수리산을 안전하게 오르고 내릴 수 있도록 하였다. 이곳 테크길은 전망대로 갈뿐 계속하여 전진은 안 되고 전망대에서 다시 내려와 좌측의 우회테크길을 이용하여 전진한다.




슬기봉과 수암봉 방향






수리산 정상 태을봉(해발고도 489m) 이곳 태을봉에서 관모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가파른 내리막길이고 빙판길인데 일부 구간에서는 계단이나 로프 등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아이젠을 착용하였음에도 매우 조심스러웠다.


관모봉.





관모봉 국기게양대에는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지 않아 조금은 허전한 느낌이고 기온이 어찌나 추운지 잠깐동안이었지만, 카메라를 잡은 손이 얼어붙는 거 같아 주머니 속에 손을 넣고 한참을 동동거리다가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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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모봉에서 바라본 관악산 방향.

관모봉에서 군포방향.

관모쉼터 상록마을(명학역)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관모쉼터인지에서 하산길을 잘못 선택하여 명학역 방향으로 하산하지 못하고 곡란중학교 방향으로 하산하게 되어 버스를 이용하여 산본역으로 가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서울지역보다 훨씬 많은 눈이 쌓인 겨울 혹한기의 수리산을 무사히 산책하고 돌아왔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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