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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나무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인 살구나무의 꽃
살구의 씨를 행인이라 하는데 행인은 좀 납작한 편이며 대략 심장형을 이루며, 윗부분은 날카롭게 뾰족하고 아랫부분은 둔하며 좌우가 균등하지 않다. 길이가 약 1.5㎝, 폭이 1.2㎝이고, 겉은 적갈색을 나타내며 얇은 껍질로 싸여 있다. 가로로 된 쭈글쭈글한 무늬가 있고 쉽게 벗겨진다. 그 속에 흰색의 배태(胚胎)가 있다. 성분은 아미스달린이라는 배당체(配糖體)와 에물신이라는 단백성 발효소, 지방유, 당질 등으로 되어 있다. 성질은 따뜻하고 약간의 독성이 있으며 달고 쓴맛이 있다.
주로 폐경·대장경에 작용한다. 행인의 효능으로는 윤폐지해(潤肺止咳 : 폐나 기관지에 생긴 건조한 담을 부드럽게 하여 제거시켜서 기침을 멈추게 함)·윤장통변(潤腸通便 : 윤활작용이 있는 약물을 사용하여 변비를 치료하여 대변을 통하게 함)이 있다. 행인은 지해평천(止咳平喘 : 기침을 멈추게 하고 숨이 찬 것을 없앰)의 상용약이다. 따라서 진해작용(鎭咳作用)으로 감기의 마른 기침에 특히 적합하며, 풍열로 인한 마른 기침에는 상엽(桑葉) 등을 배합한다. 또 천식에 사용하는데 거담·강기(降氣)함으로써 기도의 통과장애를 경감하여 호흡을 편하게 한다. 그리고 지방성이 있기 때문에 노인 또는 허약한 사람의 진액(津液)의 부족으로 인한 변비와 출산 후의 변비에 적당하다. 이때는 마자인(麻子仁)·당귀 등을 배합하여 사용한다. 다량을 복용하면 가볍게는 어지러움·구토 등이, 심하게는 의식장애·경련·호흡곤란·동공산대(瞳孔散大) 등의 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또 설사할 때는 곤란하다. 사용시에는 씨의 끝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