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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8일 토요일. 전남 영암 월출산을 등산하면서 사자봉을 넘어 통천문에 도착하기 전 고갯길 바위옆에서 만난 야생화 한 포기가 눈에 띄었다. 보라빛이 돋보이는 이 야생화를 보면서 지친 몸도 풀리고 마음도 즐거워지고 눈도 즐거워진다. 산을 오르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꽃 하나 보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딱 한 포기만 자라고 있을까. 꽃이 피었으니 열매를 맺고 씨앗을 퍼트려 많이 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하면서 자리를 뜨기 전에 카메라에 예쁜 모습을 담아 일 년 내내 이 야생화를 감상하고 월출산을 기억하고 싶어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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