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자라던 작은 란인데 이름은 풍란소엽이다. 지난 1월 초에 동생에게서 얻어온 것인데 그동안 밖에서 생활을 하다가 며칠 전부터 추워지기 시작하여 실내로 들여놓았더니 이름 모를 아주 가늘고 연약한 새싹 하나가 콩나물같이 뻗어 나왔다. 작은 바늘처럼 가늘고 길이는 현재 5cm 정도 자랐다. 끝에 달려있는 떡잎도 2mm가 안 되고 1mm는 조금 넘는 크기여서 건드리면 쓰러질듯하다. 그래도 끝에 떡잎이 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서 콩나물처럼 나오는 종류인데 이것 말고도 눈에 보일 듯 말듯한 작은 새싹들이 실내의 따듯한 온기에 힘입어 마른 이끼 사이를 뚫고 나오고 있는 모습이 보이다. 풍란소엽을 그럴듯한 돌기둥에 옮겨심어 멋진 석부란을 만들려고 하였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이렇게 자라고 있다. 주인을 잘못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