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처서處暑

마 음 2009. 8. 23. 16:57

 

처서處暑
오늘은 처서입니다. 파란하늘 아래로 빨간 고추잠자리가 춤을추듯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계절입니다. 처서는 1년 24절기중의 하나로 8월초에 들어있는 입추 다음의 절기로 이때부터는 여름이가고 더위도 한풀걲이며 선선한 가을이 시작된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보니 예전보다는 훨씬 선선하다는 느낌이 느껴지더군요, 여름내내 극성을 부리던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져서 제대로 물지 못한다는 말이 전해집니다. 농촌에서는 농작물들이 익어가는 계절이고 텃밭에서는 겨울 김장용 무 배추같은 채소를 파종하여 겨울용 반찬거리를 대비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처서에 비가 내리면 십리마다 곡식 천 석이 줄어든다"거나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곡식이 줄어든다"는 속담이 전해지듯이 처서를 전후로 비가 내리는게 농작물에 얼마나 좋지 않은가를 말해주는듯합니다. 오늘 아침 높고 푸른하늘을 보니 금년에는 농작물이 풍작을 이룰듯합니다, 저도 농촌에서 태어나 젊은시절에는 농사를 지으면서 살았기 때문에 지금쯤 농촌에서는 논두렁이나 밭두렁의 잡풀을 깎아주고 피뽑기도 하고 콩밭에서는 무성한 콩잎 아래에서 하나둘 올라오는 바래기같은 잡풀을 마지막으로 뽑아주는 일을 하면서도 풍작을 바라는 마음으로 여유로움이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금년에는 긴 장마로 비가 많이 내려서 피해를 많이 본 농민들도 있고, 지역적으로는 가뭄으로 농작물에 피해가 많은 곳이 있다고 하는데 농사에 필요한 적정량의 비가 내려서 농사를 짓는 농부들에게 풍작을 안겨주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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